남녘에는 봄 내음 물씬

입력 2010.02.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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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하루 참 포근했죠?

남녘에는 벌써 완연한 봄기운이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봄 소식 전합니다.

<리포트>

이맘때쯤 남쪽에서만 볼 수 있는 노오란 봄의 전령사 복수초.

눈이 녹아내린 그곳에 다시 하얀 눈송이를 피운듯한 변산바람꽃.

지금 남녘 산 곳곳에는 마른 잎을 이불삼은 야생화들이 숨박꼭질 하듯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금일(사진작가):"겨울부터 봄 되기까지 봄을 엄청 기다리는 거죠. 꽃을 따라서 야생화 필 때마다 돌아다니고..."

겨울바람이 지나간 평온한 봄바다.

어부들의 그물 당기는 손은 쉴 줄 모르고, 섬 아낙네들은 진한 쑥향기에 흠뻑 취해 봄노래를 흥얼거립니다.

<현장음>"봄바람이 불어온다. 아름다운 내 고향 거문도..."

완연한 봄기운이 스며든 이곳 남해 앞바다에는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기 위한 어촌 체험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두터운 점퍼를 벗어던진 아이들은 바지락을 캐며 바다를 만끽하고

<현장음>"새우야 너 안잡아 먹으니까 도망가지마..."

바닷가를 산책하는 이들은 바위에 붙은 푸른 파래에서도 봄기운을 물씬 느꼈습니다.

<인터뷰> 임숙희(순천시 동외동):"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에 새싹이 움트는 기분이고 하느님께서 오늘 날시를 너무 따뜻하게 해줘서 고맙구요."

올해도 어김없이 남녘의 봄기운이 겨울을 밀어내고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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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녘에는 봄 내음 물씬
    • 입력 2010-02-21 07:40:58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제 하루 참 포근했죠? 남녘에는 벌써 완연한 봄기운이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봄 소식 전합니다. <리포트> 이맘때쯤 남쪽에서만 볼 수 있는 노오란 봄의 전령사 복수초. 눈이 녹아내린 그곳에 다시 하얀 눈송이를 피운듯한 변산바람꽃. 지금 남녘 산 곳곳에는 마른 잎을 이불삼은 야생화들이 숨박꼭질 하듯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금일(사진작가):"겨울부터 봄 되기까지 봄을 엄청 기다리는 거죠. 꽃을 따라서 야생화 필 때마다 돌아다니고..." 겨울바람이 지나간 평온한 봄바다. 어부들의 그물 당기는 손은 쉴 줄 모르고, 섬 아낙네들은 진한 쑥향기에 흠뻑 취해 봄노래를 흥얼거립니다. <현장음>"봄바람이 불어온다. 아름다운 내 고향 거문도..." 완연한 봄기운이 스며든 이곳 남해 앞바다에는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기 위한 어촌 체험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두터운 점퍼를 벗어던진 아이들은 바지락을 캐며 바다를 만끽하고 <현장음>"새우야 너 안잡아 먹으니까 도망가지마..." 바닷가를 산책하는 이들은 바위에 붙은 푸른 파래에서도 봄기운을 물씬 느꼈습니다. <인터뷰> 임숙희(순천시 동외동):"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에 새싹이 움트는 기분이고 하느님께서 오늘 날시를 너무 따뜻하게 해줘서 고맙구요." 올해도 어김없이 남녘의 봄기운이 겨울을 밀어내고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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