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배삼룡과 60년지기 ‘구봉서의 눈물’
입력 2010.02.24 (20:39)
수정 2010.02.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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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타계한 고 배삼룡 씨에게는 60년 지기인 코미디언 구봉서 씨가 있습니다.
자신도 병상에서 투병중인 구봉서 씨가 친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오늘 빈소를 찾아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를 울고 웃게했던 비실이 배삼룡 곁에는 늘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막둥이 구봉서가 있었습니다.
단짝 60년지기입니다.
친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빈소를 찾은 구봉서씨!
한참동안 영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참았던 눈물을 훔침니다.
<인터뷰> 구봉서(코미디언) : "앞이 뽀얀게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걔가 없어 어떻하지 하던 생각이 들고..."
84살로 동갑내기인 두사람의 인연은 지난 50년대 군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구봉서(코미디언) : "군 정훈감이 불러서 갔어요. 그리고 저쪽을 가르키길게 시컿먼 놈이 있는 거야. 그게 배삼룡이었지."
오랜 기간 형제처럼 지낸 이들의 무대는 지난 2002년까지 계속됐습니다.
<녹취> 송해 : "본적이요?"
<녹취> 구봉서 : "본적있냐고?"
<녹취> 배삼룡 : "난 저놈 본적 없어."
지난해초 뇌수술에 이은 부상 등으로 투병 중인 구봉서씨는 오랫동안 호흡이 척척 맞았던 것은 고인이 힘이라고 회고합니다.
<인터뷰> 구봉서(코미디언) : "코미디라는 게 누구 한 사람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걔하고는 잘맞았지."
이제는 내 차례인가 싶다며 슬퍼하는 구봉서씨는 배삼룡씨와 먼저 떠나는 사람의 장례를 남은 친구가 치러주기로 약속한 사이이기도 합니다
고 배삼룡씨의 발인은 내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의 공원묘지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어제 타계한 고 배삼룡 씨에게는 60년 지기인 코미디언 구봉서 씨가 있습니다.
자신도 병상에서 투병중인 구봉서 씨가 친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오늘 빈소를 찾아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를 울고 웃게했던 비실이 배삼룡 곁에는 늘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막둥이 구봉서가 있었습니다.
단짝 60년지기입니다.
친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빈소를 찾은 구봉서씨!
한참동안 영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참았던 눈물을 훔침니다.
<인터뷰> 구봉서(코미디언) : "앞이 뽀얀게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걔가 없어 어떻하지 하던 생각이 들고..."
84살로 동갑내기인 두사람의 인연은 지난 50년대 군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구봉서(코미디언) : "군 정훈감이 불러서 갔어요. 그리고 저쪽을 가르키길게 시컿먼 놈이 있는 거야. 그게 배삼룡이었지."
오랜 기간 형제처럼 지낸 이들의 무대는 지난 2002년까지 계속됐습니다.
<녹취> 송해 : "본적이요?"
<녹취> 구봉서 : "본적있냐고?"
<녹취> 배삼룡 : "난 저놈 본적 없어."
지난해초 뇌수술에 이은 부상 등으로 투병 중인 구봉서씨는 오랫동안 호흡이 척척 맞았던 것은 고인이 힘이라고 회고합니다.
<인터뷰> 구봉서(코미디언) : "코미디라는 게 누구 한 사람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걔하고는 잘맞았지."
이제는 내 차례인가 싶다며 슬퍼하는 구봉서씨는 배삼룡씨와 먼저 떠나는 사람의 장례를 남은 친구가 치러주기로 약속한 사이이기도 합니다
고 배삼룡씨의 발인은 내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의 공원묘지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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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배삼룡과 60년지기 ‘구봉서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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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2-24 20: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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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타계한 고 배삼룡 씨에게는 60년 지기인 코미디언 구봉서 씨가 있습니다.
자신도 병상에서 투병중인 구봉서 씨가 친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오늘 빈소를 찾아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를 울고 웃게했던 비실이 배삼룡 곁에는 늘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막둥이 구봉서가 있었습니다.
단짝 60년지기입니다.
친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빈소를 찾은 구봉서씨!
한참동안 영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참았던 눈물을 훔침니다.
<인터뷰> 구봉서(코미디언) : "앞이 뽀얀게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걔가 없어 어떻하지 하던 생각이 들고..."
84살로 동갑내기인 두사람의 인연은 지난 50년대 군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구봉서(코미디언) : "군 정훈감이 불러서 갔어요. 그리고 저쪽을 가르키길게 시컿먼 놈이 있는 거야. 그게 배삼룡이었지."
오랜 기간 형제처럼 지낸 이들의 무대는 지난 2002년까지 계속됐습니다.
<녹취> 송해 : "본적이요?"
<녹취> 구봉서 : "본적있냐고?"
<녹취> 배삼룡 : "난 저놈 본적 없어."
지난해초 뇌수술에 이은 부상 등으로 투병 중인 구봉서씨는 오랫동안 호흡이 척척 맞았던 것은 고인이 힘이라고 회고합니다.
<인터뷰> 구봉서(코미디언) : "코미디라는 게 누구 한 사람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걔하고는 잘맞았지."
이제는 내 차례인가 싶다며 슬퍼하는 구봉서씨는 배삼룡씨와 먼저 떠나는 사람의 장례를 남은 친구가 치러주기로 약속한 사이이기도 합니다
고 배삼룡씨의 발인은 내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의 공원묘지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어제 타계한 고 배삼룡 씨에게는 60년 지기인 코미디언 구봉서 씨가 있습니다.
자신도 병상에서 투병중인 구봉서 씨가 친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오늘 빈소를 찾아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를 울고 웃게했던 비실이 배삼룡 곁에는 늘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막둥이 구봉서가 있었습니다.
단짝 60년지기입니다.
친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빈소를 찾은 구봉서씨!
한참동안 영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참았던 눈물을 훔침니다.
<인터뷰> 구봉서(코미디언) : "앞이 뽀얀게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걔가 없어 어떻하지 하던 생각이 들고..."
84살로 동갑내기인 두사람의 인연은 지난 50년대 군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구봉서(코미디언) : "군 정훈감이 불러서 갔어요. 그리고 저쪽을 가르키길게 시컿먼 놈이 있는 거야. 그게 배삼룡이었지."
오랜 기간 형제처럼 지낸 이들의 무대는 지난 2002년까지 계속됐습니다.
<녹취> 송해 : "본적이요?"
<녹취> 구봉서 : "본적있냐고?"
<녹취> 배삼룡 : "난 저놈 본적 없어."
지난해초 뇌수술에 이은 부상 등으로 투병 중인 구봉서씨는 오랫동안 호흡이 척척 맞았던 것은 고인이 힘이라고 회고합니다.
<인터뷰> 구봉서(코미디언) : "코미디라는 게 누구 한 사람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걔하고는 잘맞았지."
이제는 내 차례인가 싶다며 슬퍼하는 구봉서씨는 배삼룡씨와 먼저 떠나는 사람의 장례를 남은 친구가 치러주기로 약속한 사이이기도 합니다
고 배삼룡씨의 발인은 내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의 공원묘지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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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 기자 par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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