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직까지 술을 다루는 바텐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부족한 면이 많은데요,
다양한 음료로 새로운 맛을 창조해 사람들의 기쁨을 선사하는 국내 최고의 바텐더들을 이수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작은 술집이 뜨거운 열기로 달아 오릅니다.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떨어지고... 팔꿈치로 튕겼다가 턱에 올리나싶더니, 어느새 컵으로 쏙 빨려들어가는 병...
마치 보이지 않는 끈으로 바텐더의 몸에 연결된 듯, 병은 음악에 맞춰 현란한 춤을 춥니다.
사람들은 넋을 잃고 쇼에 빠져듭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시작한 '플레어' 바텐더의 길.
연습을 하다가 팔이 멍들고 찢어지는 건 흔한 일이고 이빨이 깨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대민(09' 푸켓 세계 바텐더 대회 1위) : "낮에는 보험회사에서 일하면서 경비를 마련하고 밤에는 바텐더로 일하면서 연습하면서 세계대회에 어렵게 참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편견도 힘들었습니다.
<인터뷰> 류혜연 : "술을 다루고 밤에 일하다보니까 술집 종업원이란 생각을 아직까지 하시는 것 같아요."
10년 동안 눈물과 열정을 쏟은 결과, 두 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플레어 바텐더가 됐습니다.
플레어 바텐더가 화려한 쇼를 연출하는 행위 예술가라면, '클래식' 바텐더는 새로운 맛과 향을 창조해내는 연금술삽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바텐더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김현진 씨.
불에 살짝 그을린 계피와 오렌지 껍질 섞은 커피 칵테일,
보드카에 와사비를 푼 마티니, 딸기 술을 섞은 휘핑크림 등,
늘 파격적인 재료와 기술로 상상 그 이상의 칵테일을 만들어냅니다.
지난 2008년 내한했던 세계적인 그룹 백스트리트보이즈도 그의 열혈 팬입니다.
<인터뷰> 김현진 : "무등산 수박 마티니를 만들어줬더니 맛있다면서 80잔이나 먹어치웠습니다. 급기야는 매니저가 레시피를 적어가더라구요."
11년 경력이지만 더 새로운 재료와 정보를 얻기 위해 늘 연구하고 세계 바텐더들과도 교류합니다.
<인터뷰> 니콜라스(단골손님) : "그는 마치 요리를 하는 것 같아요. 여러 맛들을 함께 섞어서 완벽한 칵테일을 만들어내는거죠."
쌉쌀한 맛과 향기, 매혹적인 색으로 마음을 훔치는 술의 교향곡 칵테일.
그 한 잔 속엔 쉼없이 도전하는 바텐더들의 열정이 녹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아직까지 술을 다루는 바텐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부족한 면이 많은데요,
다양한 음료로 새로운 맛을 창조해 사람들의 기쁨을 선사하는 국내 최고의 바텐더들을 이수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작은 술집이 뜨거운 열기로 달아 오릅니다.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떨어지고... 팔꿈치로 튕겼다가 턱에 올리나싶더니, 어느새 컵으로 쏙 빨려들어가는 병...
마치 보이지 않는 끈으로 바텐더의 몸에 연결된 듯, 병은 음악에 맞춰 현란한 춤을 춥니다.
사람들은 넋을 잃고 쇼에 빠져듭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시작한 '플레어' 바텐더의 길.
연습을 하다가 팔이 멍들고 찢어지는 건 흔한 일이고 이빨이 깨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대민(09' 푸켓 세계 바텐더 대회 1위) : "낮에는 보험회사에서 일하면서 경비를 마련하고 밤에는 바텐더로 일하면서 연습하면서 세계대회에 어렵게 참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편견도 힘들었습니다.
<인터뷰> 류혜연 : "술을 다루고 밤에 일하다보니까 술집 종업원이란 생각을 아직까지 하시는 것 같아요."
10년 동안 눈물과 열정을 쏟은 결과, 두 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플레어 바텐더가 됐습니다.
플레어 바텐더가 화려한 쇼를 연출하는 행위 예술가라면, '클래식' 바텐더는 새로운 맛과 향을 창조해내는 연금술삽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바텐더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김현진 씨.
불에 살짝 그을린 계피와 오렌지 껍질 섞은 커피 칵테일,
보드카에 와사비를 푼 마티니, 딸기 술을 섞은 휘핑크림 등,
늘 파격적인 재료와 기술로 상상 그 이상의 칵테일을 만들어냅니다.
지난 2008년 내한했던 세계적인 그룹 백스트리트보이즈도 그의 열혈 팬입니다.
<인터뷰> 김현진 : "무등산 수박 마티니를 만들어줬더니 맛있다면서 80잔이나 먹어치웠습니다. 급기야는 매니저가 레시피를 적어가더라구요."
11년 경력이지만 더 새로운 재료와 정보를 얻기 위해 늘 연구하고 세계 바텐더들과도 교류합니다.
<인터뷰> 니콜라스(단골손님) : "그는 마치 요리를 하는 것 같아요. 여러 맛들을 함께 섞어서 완벽한 칵테일을 만들어내는거죠."
쌉쌀한 맛과 향기, 매혹적인 색으로 마음을 훔치는 술의 교향곡 칵테일.
그 한 잔 속엔 쉼없이 도전하는 바텐더들의 열정이 녹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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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다루는 연금술사’ 바텐더의 세계
-
- 입력 2010-02-27 21:58:18

<앵커 멘트>
아직까지 술을 다루는 바텐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부족한 면이 많은데요,
다양한 음료로 새로운 맛을 창조해 사람들의 기쁨을 선사하는 국내 최고의 바텐더들을 이수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작은 술집이 뜨거운 열기로 달아 오릅니다.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떨어지고... 팔꿈치로 튕겼다가 턱에 올리나싶더니, 어느새 컵으로 쏙 빨려들어가는 병...
마치 보이지 않는 끈으로 바텐더의 몸에 연결된 듯, 병은 음악에 맞춰 현란한 춤을 춥니다.
사람들은 넋을 잃고 쇼에 빠져듭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시작한 '플레어' 바텐더의 길.
연습을 하다가 팔이 멍들고 찢어지는 건 흔한 일이고 이빨이 깨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대민(09' 푸켓 세계 바텐더 대회 1위) : "낮에는 보험회사에서 일하면서 경비를 마련하고 밤에는 바텐더로 일하면서 연습하면서 세계대회에 어렵게 참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편견도 힘들었습니다.
<인터뷰> 류혜연 : "술을 다루고 밤에 일하다보니까 술집 종업원이란 생각을 아직까지 하시는 것 같아요."
10년 동안 눈물과 열정을 쏟은 결과, 두 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플레어 바텐더가 됐습니다.
플레어 바텐더가 화려한 쇼를 연출하는 행위 예술가라면, '클래식' 바텐더는 새로운 맛과 향을 창조해내는 연금술삽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바텐더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김현진 씨.
불에 살짝 그을린 계피와 오렌지 껍질 섞은 커피 칵테일,
보드카에 와사비를 푼 마티니, 딸기 술을 섞은 휘핑크림 등,
늘 파격적인 재료와 기술로 상상 그 이상의 칵테일을 만들어냅니다.
지난 2008년 내한했던 세계적인 그룹 백스트리트보이즈도 그의 열혈 팬입니다.
<인터뷰> 김현진 : "무등산 수박 마티니를 만들어줬더니 맛있다면서 80잔이나 먹어치웠습니다. 급기야는 매니저가 레시피를 적어가더라구요."
11년 경력이지만 더 새로운 재료와 정보를 얻기 위해 늘 연구하고 세계 바텐더들과도 교류합니다.
<인터뷰> 니콜라스(단골손님) : "그는 마치 요리를 하는 것 같아요. 여러 맛들을 함께 섞어서 완벽한 칵테일을 만들어내는거죠."
쌉쌀한 맛과 향기, 매혹적인 색으로 마음을 훔치는 술의 교향곡 칵테일.
그 한 잔 속엔 쉼없이 도전하는 바텐더들의 열정이 녹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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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iam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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