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호화 빌라 10채 건설”

입력 2010.03.05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 북한 요원이 김일성 전 주석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폭로했습니다.

주민은 굶주려도 호화빌라는 열채가 넘었고, 취미는 경비행기 수집이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전 주석의 각별한 신뢰로, 아들 김정일 위원장을 경호하기도 했던 김종률 전 북한 대좌,

유럽을 무대로 서방 물자 조달을 책임졌던 그는 비단 벽지와 샹들리에로 치장된 김 전 주석의 호화 빌라는 10여 채로, 핵 공격을 견디기 위해 지하에 건설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역시, 평양 지하, 300m 지점에 '샘물과 풀까지 있는', 북한의 지도층만을 위한 딴 세상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률(전 북한 대좌) : "아무도 중앙당 간부 등 북한의 지도층에 한마디도 할 수 없습니다. 뭘 말하면, 그 사람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그는. 김 전 주석이 외국 음식과 고가 차량, 경비행기 수집에 열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은 굶주렸지만, 군수 물자와 사치품 구입엔 30퍼센트의 웃돈까지 줬다고 했습니다.

독재에 염증을 느껴 16년 전, 오스트리아로 잠적한 그의 얘기를 현지 기자들이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률(전 북한 대좌) : "이제 앞으로 얼마나 많은 총알이 언제 어디서 날라올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숨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모든 걸 공개해 양심의 짐을 덜게 됐다고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일성, 호화 빌라 10채 건설”
    • 입력 2010-03-05 22:01:55
    뉴스 9
<앵커 멘트> 전 북한 요원이 김일성 전 주석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폭로했습니다. 주민은 굶주려도 호화빌라는 열채가 넘었고, 취미는 경비행기 수집이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전 주석의 각별한 신뢰로, 아들 김정일 위원장을 경호하기도 했던 김종률 전 북한 대좌, 유럽을 무대로 서방 물자 조달을 책임졌던 그는 비단 벽지와 샹들리에로 치장된 김 전 주석의 호화 빌라는 10여 채로, 핵 공격을 견디기 위해 지하에 건설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역시, 평양 지하, 300m 지점에 '샘물과 풀까지 있는', 북한의 지도층만을 위한 딴 세상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률(전 북한 대좌) : "아무도 중앙당 간부 등 북한의 지도층에 한마디도 할 수 없습니다. 뭘 말하면, 그 사람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그는. 김 전 주석이 외국 음식과 고가 차량, 경비행기 수집에 열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은 굶주렸지만, 군수 물자와 사치품 구입엔 30퍼센트의 웃돈까지 줬다고 했습니다. 독재에 염증을 느껴 16년 전, 오스트리아로 잠적한 그의 얘기를 현지 기자들이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률(전 북한 대좌) : "이제 앞으로 얼마나 많은 총알이 언제 어디서 날라올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숨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모든 걸 공개해 양심의 짐을 덜게 됐다고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