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대, 피 뿌리기 시위

입력 2010.03.16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수류탄을 투척하고 급기야 정부청사에 뿌린다며 시위대들이 피까지 뽑고 있습니다.



긴박한 현지 상황을 김철민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대의 때 아닌 채혈.



한 사람당 10cc씩, 피 백만 cc 를 뽑아 정부청사와 집권 당사 등에 차례로 뿌리겠다는 겁니다.



시위대의 피를 밟고 지나가는 현 정권이라는 이미지 창출을 하겠다는 겁니다.



채혈을 기다리는 시위대 행렬이 백 m 나 길게 늘어섰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에게 채취한 혈액입니다.



참가자들은 이같은 혈액 시위가 평화적 투쟁의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태국 보건당국은 질병 감염 우려를 들어 채혈을 도와주는 의료진 징계 방안까지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시위대 : "우리의 피를 바쳐, 현 정부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시위 현장 근처 군부대 영내에는 수류탄 4 발이 투척돼, 2 명이 다쳤고, 일부 고위 정치인 자택에도 폭발물이 던져졌습니다.



아직 사건의 배후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시위 상황은 혼미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일부 시위대는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시위 배후로 알려진 탁신 전 총리는 시위대에 독려전화까지 했습니다.



태국정부는 국무회의를 취소하고 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국 반정부 시위대, 피 뿌리기 시위
    • 입력 2010-03-16 22:02:49
    뉴스 9
<앵커 멘트>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수류탄을 투척하고 급기야 정부청사에 뿌린다며 시위대들이 피까지 뽑고 있습니다.

긴박한 현지 상황을 김철민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대의 때 아닌 채혈.

한 사람당 10cc씩, 피 백만 cc 를 뽑아 정부청사와 집권 당사 등에 차례로 뿌리겠다는 겁니다.

시위대의 피를 밟고 지나가는 현 정권이라는 이미지 창출을 하겠다는 겁니다.

채혈을 기다리는 시위대 행렬이 백 m 나 길게 늘어섰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에게 채취한 혈액입니다.

참가자들은 이같은 혈액 시위가 평화적 투쟁의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태국 보건당국은 질병 감염 우려를 들어 채혈을 도와주는 의료진 징계 방안까지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시위대 : "우리의 피를 바쳐, 현 정부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시위 현장 근처 군부대 영내에는 수류탄 4 발이 투척돼, 2 명이 다쳤고, 일부 고위 정치인 자택에도 폭발물이 던져졌습니다.

아직 사건의 배후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시위 상황은 혼미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일부 시위대는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시위 배후로 알려진 탁신 전 총리는 시위대에 독려전화까지 했습니다.

태국정부는 국무회의를 취소하고 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