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안전’ 무관심?…제도 효과 미미
입력 2010.03.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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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 등 최근 아동을 상대로 한 아동 성폭력 사건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위급한 상황에 처한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아동 안전 지킴이 집'이 있지만 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실시 2 년이 다됐는데 왜 정착이 되고 있지 않은지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굣길의 한 초등학교 앞.
'아동 안전 지킴이 집' 세움대 주변에 있는 학생들에게 '아동 안전 지킴이 집'을 알고 있는지 물었지만 모르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녹취> 초등학교 학생 : "(아동안전지킴이집 위치가 어디 있는지 알아요?)아니요. 아이들도 일상 생활이 학원 다니고 바쁘니까 관심을 안 쓰는거 같아요."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된 업주들도 무관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녹취>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 : "(이 집을)아이들에게 홍보하는 것은 많이 드물어진 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형식적이 됐죠.."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아동 안전 지킴이 집은 충북에 1,200여 곳, 전국적으로는 2만 5천여 곳입니다.
하지만 2 년동안 폭력과 실종 예방 사례는 고작 200여 건에 그친데다, 밤이나 휴일에는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이광숙(경정/충북지방경찰청) : "민경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건데 경찰이 전부 협조를 받을 부분이잖아요. 경찰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홍보가 제대로 안돼있고 학교나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협조 역시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황혜원 교수(청주대 사회복지학과) : "실질적으로 구심적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생각이에요."
예방 강화나 홍보 교육을 위해 지원 확대가 더욱 필요하지만 올해 안전지킴이집 관련 예산은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2억 원 줄어든 4억여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 등 최근 아동을 상대로 한 아동 성폭력 사건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위급한 상황에 처한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아동 안전 지킴이 집'이 있지만 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실시 2 년이 다됐는데 왜 정착이 되고 있지 않은지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굣길의 한 초등학교 앞.
'아동 안전 지킴이 집' 세움대 주변에 있는 학생들에게 '아동 안전 지킴이 집'을 알고 있는지 물었지만 모르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녹취> 초등학교 학생 : "(아동안전지킴이집 위치가 어디 있는지 알아요?)아니요. 아이들도 일상 생활이 학원 다니고 바쁘니까 관심을 안 쓰는거 같아요."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된 업주들도 무관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녹취>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 : "(이 집을)아이들에게 홍보하는 것은 많이 드물어진 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형식적이 됐죠.."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아동 안전 지킴이 집은 충북에 1,200여 곳, 전국적으로는 2만 5천여 곳입니다.
하지만 2 년동안 폭력과 실종 예방 사례는 고작 200여 건에 그친데다, 밤이나 휴일에는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이광숙(경정/충북지방경찰청) : "민경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건데 경찰이 전부 협조를 받을 부분이잖아요. 경찰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홍보가 제대로 안돼있고 학교나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협조 역시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황혜원 교수(청주대 사회복지학과) : "실질적으로 구심적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생각이에요."
예방 강화나 홍보 교육을 위해 지원 확대가 더욱 필요하지만 올해 안전지킴이집 관련 예산은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2억 원 줄어든 4억여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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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안전’ 무관심?…제도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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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18 06:58:39

<앵커 멘트>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 등 최근 아동을 상대로 한 아동 성폭력 사건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위급한 상황에 처한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아동 안전 지킴이 집'이 있지만 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실시 2 년이 다됐는데 왜 정착이 되고 있지 않은지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굣길의 한 초등학교 앞.
'아동 안전 지킴이 집' 세움대 주변에 있는 학생들에게 '아동 안전 지킴이 집'을 알고 있는지 물었지만 모르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녹취> 초등학교 학생 : "(아동안전지킴이집 위치가 어디 있는지 알아요?)아니요. 아이들도 일상 생활이 학원 다니고 바쁘니까 관심을 안 쓰는거 같아요."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된 업주들도 무관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녹취>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 : "(이 집을)아이들에게 홍보하는 것은 많이 드물어진 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형식적이 됐죠.."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아동 안전 지킴이 집은 충북에 1,200여 곳, 전국적으로는 2만 5천여 곳입니다.
하지만 2 년동안 폭력과 실종 예방 사례는 고작 200여 건에 그친데다, 밤이나 휴일에는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이광숙(경정/충북지방경찰청) : "민경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건데 경찰이 전부 협조를 받을 부분이잖아요. 경찰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홍보가 제대로 안돼있고 학교나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협조 역시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황혜원 교수(청주대 사회복지학과) : "실질적으로 구심적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생각이에요."
예방 강화나 홍보 교육을 위해 지원 확대가 더욱 필요하지만 올해 안전지킴이집 관련 예산은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2억 원 줄어든 4억여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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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jung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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