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도심 생태공원으로 봄나들이 가요

입력 2010.03.22 (08:53) 수정 2010.03.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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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난히 길었던 겨울 끝에 봄이 왔건만, 꽃샘 추위에다 비, 그리고 심한 황사까지 와서 봄나들이 가기 쉽지 않으시죠.



황사 걱정에 마음 놓고 멀리 떠나진 못하지만, 가까운 공원으로 봄나들이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양순 기자, 요즘 공원이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고요?



변덕스런 날씨도 그렇고 아이들 데리고 마땅히 갈 데가 없어 고민하시는 분들께 여기 추천해드립니다.



최근 공원들이 자연환경을 보존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면서 가벼운 봄나들이에 제격인데요.



교통비만 있으면 화사한 봄기운도 받아오시고 생태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가보시죠.



<리포트>



주말을 맞은 서울 대공원.



반짝이는 햇살 속에서 갑자기 양떼가 뛰어옵니다.



양치기 개로 유명한 보더콜리의 활약상이네요.



<현장음> "와 양떼다 안녕~"



<인터뷰> 강민정(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 "동물하고 더 친해지고 책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유아들이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동물원도 따로 있는데요. 먹이를 직접 줄 수 있어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이 가족은 양들에게 줄 먹이를 직접 준비해왔네요.



<인터뷰>장명선(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과자 주면 안 되잖아요. 초식동물들은 채소를 먹잖아요. 채소를 줘야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치기 위해 채소를 가져왔어요."



나들이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또다른 곳은 인공포육실. 어미의 정상적인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새끼 동물들을 키우는 곳입니다.



아기 침팬지가 우유를 먹고 있네요.



우유를 먹고 나선 팬 서비스까지 확실합니다.



또, 봄을 맞아서 기운을 차린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코끼리, 그리고 호랑이 먹이주기는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틉니다.



음악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홍학들의 군무도 볼만 한데요. 가까이에서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희병(인천광역시 부평동) : "훨씬 더 재미있고 동물들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일상적인 동물원이 아니고 주제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 가까이 있는 생태공원도 봄나들이에 제격입니다.



<현장음>"산수유라는 꽃이에요. (탕수육이요?) 탕수육이 아니고 산수유라는 나무의 꽃이에요."



산수유가 영 어색한 아이들,



도심 속 공원에는 이렇게 봄기운이 물씬해서 봄 풍경을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계절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요. 이 계절, 3월에는 개구리 알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보인다, 보인다, 보인다. 어? 움직인다."



눈이 휘둥그레진 아이들,  평소 접할 수 없는 개구리 알을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는 기회도 가져봅니다.



<현장음> "푸딩. 공 같아요. 너무 신기하고 물컹물컹 해요."



실내에서는 조류탐험과 식물체험 교실이 격주로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제비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인터뷰>한상미(서울시 광진구청 공원녹지과) : "(제비가)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조류가 됐기 때문에 함께 생태도 공부하고 제비집도 만드는 그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비집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자연생태체험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경험이 되겠죠.



<현장음> "제가 직접 제비집을 만들어보니까 신기하고 뿌듯한 것 같아요."



우리 한강을 따라 보존된 습지를 체험할 수 있는 습지생태공원도 있습니다.



<현장음> "한강에 살고 있는 잉어, 붕어들이 들어와서 썰물 때 물이 빠지면 혼인 여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한강 겨울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해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신분증만 내면 망원경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오리 같은 새가 보였어요."



아이가 본 대로 청둥오리, 황오리 같은 오리는 물론 왜가리 등 60여 종의 철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 28개 공원에서는 이렇게 자연물을 활용한 봄맞이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장음> "거북, 개구리, 악어예요."



<현장음> "장수풍뎅이와 무당벌레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양진영(서울시 방화동) : "인위적으로 꾸며진 곳보다 흙이라도 한 번 더 밟을 수 있고 풀이 자라는 그 안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봄기운도 느끼고, 생태체험까지 할 수 있는 도심 공원들. 봄나들이, 멀리 가실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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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도심 생태공원으로 봄나들이 가요
    • 입력 2010-03-22 08:53:03
    • 수정2010-03-22 14: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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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난히 길었던 겨울 끝에 봄이 왔건만, 꽃샘 추위에다 비, 그리고 심한 황사까지 와서 봄나들이 가기 쉽지 않으시죠.

황사 걱정에 마음 놓고 멀리 떠나진 못하지만, 가까운 공원으로 봄나들이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양순 기자, 요즘 공원이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고요?

변덕스런 날씨도 그렇고 아이들 데리고 마땅히 갈 데가 없어 고민하시는 분들께 여기 추천해드립니다.

최근 공원들이 자연환경을 보존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면서 가벼운 봄나들이에 제격인데요.

교통비만 있으면 화사한 봄기운도 받아오시고 생태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가보시죠.

<리포트>

주말을 맞은 서울 대공원.

반짝이는 햇살 속에서 갑자기 양떼가 뛰어옵니다.

양치기 개로 유명한 보더콜리의 활약상이네요.

<현장음> "와 양떼다 안녕~"

<인터뷰> 강민정(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 "동물하고 더 친해지고 책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유아들이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동물원도 따로 있는데요. 먹이를 직접 줄 수 있어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이 가족은 양들에게 줄 먹이를 직접 준비해왔네요.

<인터뷰>장명선(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과자 주면 안 되잖아요. 초식동물들은 채소를 먹잖아요. 채소를 줘야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치기 위해 채소를 가져왔어요."

나들이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또다른 곳은 인공포육실. 어미의 정상적인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새끼 동물들을 키우는 곳입니다.

아기 침팬지가 우유를 먹고 있네요.

우유를 먹고 나선 팬 서비스까지 확실합니다.

또, 봄을 맞아서 기운을 차린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코끼리, 그리고 호랑이 먹이주기는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틉니다.

음악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홍학들의 군무도 볼만 한데요. 가까이에서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희병(인천광역시 부평동) : "훨씬 더 재미있고 동물들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일상적인 동물원이 아니고 주제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 가까이 있는 생태공원도 봄나들이에 제격입니다.

<현장음>"산수유라는 꽃이에요. (탕수육이요?) 탕수육이 아니고 산수유라는 나무의 꽃이에요."

산수유가 영 어색한 아이들,

도심 속 공원에는 이렇게 봄기운이 물씬해서 봄 풍경을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계절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요. 이 계절, 3월에는 개구리 알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보인다, 보인다, 보인다. 어? 움직인다."

눈이 휘둥그레진 아이들,  평소 접할 수 없는 개구리 알을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는 기회도 가져봅니다.

<현장음> "푸딩. 공 같아요. 너무 신기하고 물컹물컹 해요."

실내에서는 조류탐험과 식물체험 교실이 격주로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제비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인터뷰>한상미(서울시 광진구청 공원녹지과) : "(제비가)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조류가 됐기 때문에 함께 생태도 공부하고 제비집도 만드는 그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비집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자연생태체험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경험이 되겠죠.

<현장음> "제가 직접 제비집을 만들어보니까 신기하고 뿌듯한 것 같아요."

우리 한강을 따라 보존된 습지를 체험할 수 있는 습지생태공원도 있습니다.

<현장음> "한강에 살고 있는 잉어, 붕어들이 들어와서 썰물 때 물이 빠지면 혼인 여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한강 겨울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해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신분증만 내면 망원경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오리 같은 새가 보였어요."

아이가 본 대로 청둥오리, 황오리 같은 오리는 물론 왜가리 등 60여 종의 철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 28개 공원에서는 이렇게 자연물을 활용한 봄맞이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장음> "거북, 개구리, 악어예요."

<현장음> "장수풍뎅이와 무당벌레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양진영(서울시 방화동) : "인위적으로 꾸며진 곳보다 흙이라도 한 번 더 밟을 수 있고 풀이 자라는 그 안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봄기운도 느끼고, 생태체험까지 할 수 있는 도심 공원들. 봄나들이, 멀리 가실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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