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건강 악화설…“2주마다 신장 투석”

입력 2010.03.25 (07:32) 수정 2010.03.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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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이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고 2주에 한번씩 신장 투석을 하고 있다고 국정원에서 일하는 북한전문가가 밝혔습니다.

6자 회담 재개는 6월은 되야 날짜가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2008년 8월15일 쯤 뇌졸중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남성욱 소장이 한 조찬 강연에서 밝혔습니다.

원래 86 킬로그램이었던 김 위원장은 뇌졸중 이후 다이어트를 해 70에서 73 킬로그램으로 줄었다고 남 소장은 말했습니다.

사진 판독 결과 지금도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손톱이 흰색을 띠는 것은 만성신부전 때문인 것 같다고 전제하고 2주에 한번씩 신장 투석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후계구도를 조기에 가시화하려는 조치가 마치 하늘에 태양이 2개 있는 처럼 이상하게 비춰지고 있고 김정은의 인사개입 문제점도 나타나 지난해 6월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6자 회담은 3단계 협의를 거쳐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첫째 김정일 위원장이 3월말이나 4월초 북한을 방문해 주고받기식 북중 회담을 마치면 그 다음 중국이 북한의 뜻을 반영해 미국과 사전 조율을 한다는 것입니다.

3단계로 6자 회담 관련국들이 일정과 의제를 논의하는 예비회담을 거치는 절차를 고려하면 6월쯤 날짜가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전문가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 장거리 해외여행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나빠질 경우 6자 회담 재개는 더 늦춰질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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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건강 악화설…“2주마다 신장 투석”
    • 입력 2010-03-25 07:32:54
    • 수정2010-03-25 08:17: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이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고 2주에 한번씩 신장 투석을 하고 있다고 국정원에서 일하는 북한전문가가 밝혔습니다. 6자 회담 재개는 6월은 되야 날짜가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2008년 8월15일 쯤 뇌졸중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남성욱 소장이 한 조찬 강연에서 밝혔습니다. 원래 86 킬로그램이었던 김 위원장은 뇌졸중 이후 다이어트를 해 70에서 73 킬로그램으로 줄었다고 남 소장은 말했습니다. 사진 판독 결과 지금도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손톱이 흰색을 띠는 것은 만성신부전 때문인 것 같다고 전제하고 2주에 한번씩 신장 투석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후계구도를 조기에 가시화하려는 조치가 마치 하늘에 태양이 2개 있는 처럼 이상하게 비춰지고 있고 김정은의 인사개입 문제점도 나타나 지난해 6월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6자 회담은 3단계 협의를 거쳐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첫째 김정일 위원장이 3월말이나 4월초 북한을 방문해 주고받기식 북중 회담을 마치면 그 다음 중국이 북한의 뜻을 반영해 미국과 사전 조율을 한다는 것입니다. 3단계로 6자 회담 관련국들이 일정과 의제를 논의하는 예비회담을 거치는 절차를 고려하면 6월쯤 날짜가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전문가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 장거리 해외여행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나빠질 경우 6자 회담 재개는 더 늦춰질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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