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조사 사흘째

<앵커 멘트>

북한은 금강산 부동산 조사 사흘째인 오늘 현지의 부두시설과 해수욕장 등 현대아산 소유 부동산 등을 조사합니다.

보도에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산 지구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북측은 오늘 사흘째를 맞아 현대아산 소유 부동산 등을 조사합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오전부터 북측의 조사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조사에는 현지에 상주하고 있는 직원들이 조사에 입회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늘은 현대아산 이외에도 매장을 빌려 사용해온 입점 업체 3곳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입점업체 관계자 7명이 오늘 오전 8시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합니다.

오늘 조사에서도 북한은 금강산 지구를 관리하는 명승지 종합개발지도국과 군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원 2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어제도 현지의 온천장과 문화회관, 면세점 등 3곳을 조사했습니다.

<인터뷰>정영철(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 "전격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정부를 압박하는 것들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길게 조사 기간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북한은 지난 25일 관광 중단 장기화를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소집한 부동산 조사에서 이달 말까지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