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가족, 사고현장 확인 출발

입력 2010.03.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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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가족들은 조금 전 백령도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노태영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금 전 8시쯤 90여 명으로 구성된 실종 장병 가족 대표들이 이곳 평택 해군항을 떠나 백령도로 출발했습니다.

해군은 당초 내일 새벽 1시 출발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당장 출발해야 한다며 가족들이 항의하자 출발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내일 새벽 2시쯤 사고 현장인 백령도 인근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3백여 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이곳 평택 2함대 사령부를 찾았습니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구조와 수색 작업이 늦어지자 해군 측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 : "바람 불어서 파도 쳐서 그럼 어떡해. 내가 나가서 있어보라고 했어요. 날씨가 파도치나 바람부나 가서 있어보라고 했어요."

특히 가족들은 실종 장병들의 생존 여부에 대해 해군 측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윤미연(김경수 중사 부인) : "100여 명이나 태워놓고 이게 뭐하는 거냐고..."

일부 가족들은 오후 한때 2함대 사령부 경계를 뚫고 직접 부대 내로 진입하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해군 현병대가 가족들에게 총을 겨눠 반발을 샀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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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실종자 가족, 사고현장 확인 출발
    • 입력 2010-03-27 2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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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가족들은 조금 전 백령도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노태영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금 전 8시쯤 90여 명으로 구성된 실종 장병 가족 대표들이 이곳 평택 해군항을 떠나 백령도로 출발했습니다. 해군은 당초 내일 새벽 1시 출발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당장 출발해야 한다며 가족들이 항의하자 출발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내일 새벽 2시쯤 사고 현장인 백령도 인근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3백여 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이곳 평택 2함대 사령부를 찾았습니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구조와 수색 작업이 늦어지자 해군 측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 : "바람 불어서 파도 쳐서 그럼 어떡해. 내가 나가서 있어보라고 했어요. 날씨가 파도치나 바람부나 가서 있어보라고 했어요." 특히 가족들은 실종 장병들의 생존 여부에 대해 해군 측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윤미연(김경수 중사 부인) : "100여 명이나 태워놓고 이게 뭐하는 거냐고..." 일부 가족들은 오후 한때 2함대 사령부 경계를 뚫고 직접 부대 내로 진입하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해군 현병대가 가족들에게 총을 겨눠 반발을 샀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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