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고조되는 서해안은 ‘한반도 화약고’

입력 2010.03.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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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5도 해역은 남북의 대치 속에 교전이 벌어지기도 했던 곳입니다.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는 서해안, 다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발생한 3차 서해 교전 이후, 올 들어서도 서해상의 경계 태세는 줄곧 '최고 수위'였습니다.

지난 1월 27일부터 사흘간 북한은 서해 NLL 인근 해상에 해안포 35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한 달 뒤인 지난달 20일에도 같은 지역을 다시 해상사격구역으로 일방적으로 선포하고 서해 주요 포병 기지에 장사정포 수십 문을 이동 배치했습니다.

연평도에서 바라본 서해 NLL 너머 북한의 해안포 진지.

사거리 27킬로미터, 분당 여섯 발을 쏠 수 있는 130밀리미터 대구경 포와 이보다 구경이 작고 사거리 12킬로미터, 분당 8발을 쏠 수 있는 평사포 등 해안포 백여 문이 해주와 옹진반도, 기린도 등에 밀집 배치돼 있습니다.

강령반도와 해주에는 해안포보다 훨씬 사정거리가 길고 위력적인 실크웜.샘릿 미사일이 배치돼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에 맞서 세계 최고 수준의 사거리 40km K-9 자주포를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해놓고 있고, 최신예 함정과 F15 전투기 등 해상.항공 전력 등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천안함 침몰도 남북이 중무장 화력으로 팽팽히 대치하고 있는 서해 5도 해역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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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 고조되는 서해안은 ‘한반도 화약고’
    • 입력 2010-03-27 22: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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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5도 해역은 남북의 대치 속에 교전이 벌어지기도 했던 곳입니다.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는 서해안, 다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발생한 3차 서해 교전 이후, 올 들어서도 서해상의 경계 태세는 줄곧 '최고 수위'였습니다. 지난 1월 27일부터 사흘간 북한은 서해 NLL 인근 해상에 해안포 35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한 달 뒤인 지난달 20일에도 같은 지역을 다시 해상사격구역으로 일방적으로 선포하고 서해 주요 포병 기지에 장사정포 수십 문을 이동 배치했습니다. 연평도에서 바라본 서해 NLL 너머 북한의 해안포 진지. 사거리 27킬로미터, 분당 여섯 발을 쏠 수 있는 130밀리미터 대구경 포와 이보다 구경이 작고 사거리 12킬로미터, 분당 8발을 쏠 수 있는 평사포 등 해안포 백여 문이 해주와 옹진반도, 기린도 등에 밀집 배치돼 있습니다. 강령반도와 해주에는 해안포보다 훨씬 사정거리가 길고 위력적인 실크웜.샘릿 미사일이 배치돼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에 맞서 세계 최고 수준의 사거리 40km K-9 자주포를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해놓고 있고, 최신예 함정과 F15 전투기 등 해상.항공 전력 등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천안함 침몰도 남북이 중무장 화력으로 팽팽히 대치하고 있는 서해 5도 해역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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