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끌이 수색’ 2시간 만에 성과 없이 종료

입력 2010.04.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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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현장엔 쌍끌이 저인망 어선까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바닥을 훑어가던 그물은 금새 갈기갈기 찢기고 말았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암함 침몰 8일째, 쌍끌이 저인망 어선 열척이 사고 지점 서쪽 3km 해역에 투입됐습니다.

그물로 밑바닥을 샅샅이 훑으면서 조류에 떠내려간 실종자나 유류품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녹취>강창길(금양호 선장) : "조류방향에 따라 밑바닥을 훑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무게 30톤, 길이만 2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그물이 던져지고, 어선들이 두 척씩 짝을 이뤄 수심 60미터 바닥을 훑어 나갑니다.

하지만, 수색 작업은 3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그물이 바닥에 걸리면서 배가 멈춰선 겁니다.

바닥에 걸린 그물은 이처럼 갈기갈기 찢겨져 버렸습니다.

나머지 배들도 모두 그물이 바닥에 걸려 찢기면서 저인망 수색은 결국 2시간 만에 성과없이 모두 종료됐습니다.

바다 바닥이 모래로 돼 있다는 해군의 설명과는 달리 이물질이 많은 해저 상황을 모른 채 작업하다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녹취>강창길(선장) : "바닥 저질이 너무 안좋아요. 더 작업 못합니다."

인천 앞바다에서 조업하다 사고 해역에 투입됐던 쌍끌이 어선들은 오늘 밤 모두 인천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저인망 수색을 다시 재개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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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끌이 수색’ 2시간 만에 성과 없이 종료
    • 입력 2010-04-02 22: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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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현장엔 쌍끌이 저인망 어선까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바닥을 훑어가던 그물은 금새 갈기갈기 찢기고 말았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암함 침몰 8일째, 쌍끌이 저인망 어선 열척이 사고 지점 서쪽 3km 해역에 투입됐습니다. 그물로 밑바닥을 샅샅이 훑으면서 조류에 떠내려간 실종자나 유류품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녹취>강창길(금양호 선장) : "조류방향에 따라 밑바닥을 훑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무게 30톤, 길이만 2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그물이 던져지고, 어선들이 두 척씩 짝을 이뤄 수심 60미터 바닥을 훑어 나갑니다. 하지만, 수색 작업은 3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그물이 바닥에 걸리면서 배가 멈춰선 겁니다. 바닥에 걸린 그물은 이처럼 갈기갈기 찢겨져 버렸습니다. 나머지 배들도 모두 그물이 바닥에 걸려 찢기면서 저인망 수색은 결국 2시간 만에 성과없이 모두 종료됐습니다. 바다 바닥이 모래로 돼 있다는 해군의 설명과는 달리 이물질이 많은 해저 상황을 모른 채 작업하다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녹취>강창길(선장) : "바닥 저질이 너무 안좋아요. 더 작업 못합니다." 인천 앞바다에서 조업하다 사고 해역에 투입됐던 쌍끌이 어선들은 오늘 밤 모두 인천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저인망 수색을 다시 재개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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