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방 “침몰 원인, 어뢰가 더 실질적”

<앵커 멘트>

김태영 국방장관이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어뢰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과의 연관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천안암의 침몰 원인으로 어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공식적인 언급으로는 처음입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국회 긴급현안질의 답변에서 침몰 원인과 관련해 어뢰가 실질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기뢰나 어뢰의 가능성이 남는데 어느 쪽이 더 높다고 보나?"

<녹취> "두 가지 다 가능성이 있지만 어뢰가 조금 더 실질적이 아닌가 생각."

기뢰는 어뢰보다 폭발력이 강하고 서해의 강한 조류 때문에 설치가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어뢰일 가능성이 높다고 국방부는 보고 있습니다.

당시 백령도 해병대 병사가 물기둥을 봤다는 진술을 해 확인하고 있다는 점도 어뢰 등 외부 폭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또 열상감지장비 화면에 색깔 차이가 없어 폭발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녹취> "파도가 계속 끼얹어주는 상황이었기에 그것만 갖고는 단순하게 이건 어떤 열이 거기에 전파된게 없지않냐고 볼 수가 없다고 본다."

김 장관은 천안함이 침몰했을 때 북한의 도발로 간주해 함포 사격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