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철수, 인양인력 지원…‘임무교대’

입력 2010.04.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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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자 수색에서 선체 인양으로 작업 방향이 바뀌면서 백령도는 떠나는 사람과 도착하는 사람들로 바쁜 모습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한 상황에서 함미로 내려가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했던 119 구조대원들.

22명 모두 짐을 꾸려 백령도를 떠나는 헬기와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선체인양 중심으로 구조 작업이 바뀌었기 때문이지만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인터뷰>박청웅(중앙 119 구조대장) : "저희들은 이제 복귀하겠습니다. 가볍지 않은 발걸음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현장 여건이 돼서"

백령도 앞바다에서 동료였던 한주호 준위를 잃은 UDT 동지회 대원들은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호창(UDT동지회) : "후배들을 우리 해군 선배들이 구조해 주지 못하고 간다는 게 가슴이 너무 아프고, 또 돌아가신 UDT 선배 한주호 선배한테도 너무 죄가 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떠나는 사람들을 대신해 인양작업을 돕기 위한 지원인력들이 속속 백령도로 들어왔습니다.

최신 장비를 갖춘 해난구조대 전우회 회원 20명은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권 용(해난구조대(SSU) 전우회) : "일단 와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저희가 도와드릴 게 있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려고 찾아왔습니다."

떠나는 사람들과 도착하는 사람들로 길은 갈라졌지만, 이번 인양작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은 하나로 모였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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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색 철수, 인양인력 지원…‘임무교대’
    • 입력 2010-04-04 22: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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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자 수색에서 선체 인양으로 작업 방향이 바뀌면서 백령도는 떠나는 사람과 도착하는 사람들로 바쁜 모습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한 상황에서 함미로 내려가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했던 119 구조대원들. 22명 모두 짐을 꾸려 백령도를 떠나는 헬기와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선체인양 중심으로 구조 작업이 바뀌었기 때문이지만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인터뷰>박청웅(중앙 119 구조대장) : "저희들은 이제 복귀하겠습니다. 가볍지 않은 발걸음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현장 여건이 돼서" 백령도 앞바다에서 동료였던 한주호 준위를 잃은 UDT 동지회 대원들은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호창(UDT동지회) : "후배들을 우리 해군 선배들이 구조해 주지 못하고 간다는 게 가슴이 너무 아프고, 또 돌아가신 UDT 선배 한주호 선배한테도 너무 죄가 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떠나는 사람들을 대신해 인양작업을 돕기 위한 지원인력들이 속속 백령도로 들어왔습니다. 최신 장비를 갖춘 해난구조대 전우회 회원 20명은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권 용(해난구조대(SSU) 전우회) : "일단 와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저희가 도와드릴 게 있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려고 찾아왔습니다." 떠나는 사람들과 도착하는 사람들로 길은 갈라졌지만, 이번 인양작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은 하나로 모였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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