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오랜만에 삼성 이겨 기쁘다”

입력 2010.04.11 (16:43) 수정 2010.04.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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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삼성화재를 이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한 뒤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2008년 3월30일 정규리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으로 이긴 후 만 2년 만에 3-0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도 삼성화재에 1승5패로 크게 뒤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는 경기는 잘했는데 결과가 나빴다"며 "선수들이 어제 경기 마지막 부분에 결정적 실수를 많이 해 그것만 줄이면 이긴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잘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선수들이 코트에서 이전에 삼성화재와 경기할 때처럼 경직되지 않았다. 실수를 하나 하면 당황하는 것도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원정경기에서 1승1패를 거둔 김 감독은 "자만 않고 여세를 잘 몰고 나가겠다"며 "천안에서 3차전을 내리 이겨 끝내는 것은 과욕이다. 충분한 휴식을 주면 대전(6차전)까지 다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1차전 역전승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첫 세트에서 리듬을 넘겨주면서 우리 스스로 무너졌다"며 "선수들이 어제 5세트를 뛰어서 그런지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다"며 체력 저하를 패인의 하나로 꼽았다.



신 감독은 또 이날 11개의 범실을 쏟아낸 가빈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가빈이 아직 어려서 그런지 뭔가 급해 공을 제대로 못 때리고 있다"며 "캐나다 집에 돌아갈 생각만 하는 것 같아 경기 끝난 뒤 따끔하게 타일렀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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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철 “오랜만에 삼성 이겨 기쁘다”
    • 입력 2010-04-11 16:43:29
    • 수정2010-04-11 17:09:45
    연합뉴스
 "오랜만에 삼성화재를 이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한 뒤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2008년 3월30일 정규리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으로 이긴 후 만 2년 만에 3-0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도 삼성화재에 1승5패로 크게 뒤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는 경기는 잘했는데 결과가 나빴다"며 "선수들이 어제 경기 마지막 부분에 결정적 실수를 많이 해 그것만 줄이면 이긴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잘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선수들이 코트에서 이전에 삼성화재와 경기할 때처럼 경직되지 않았다. 실수를 하나 하면 당황하는 것도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원정경기에서 1승1패를 거둔 김 감독은 "자만 않고 여세를 잘 몰고 나가겠다"며 "천안에서 3차전을 내리 이겨 끝내는 것은 과욕이다. 충분한 휴식을 주면 대전(6차전)까지 다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1차전 역전승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첫 세트에서 리듬을 넘겨주면서 우리 스스로 무너졌다"며 "선수들이 어제 5세트를 뛰어서 그런지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다"며 체력 저하를 패인의 하나로 꼽았다.

신 감독은 또 이날 11개의 범실을 쏟아낸 가빈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가빈이 아직 어려서 그런지 뭔가 급해 공을 제대로 못 때리고 있다"며 "캐나다 집에 돌아갈 생각만 하는 것 같아 경기 끝난 뒤 따끔하게 타일렀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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