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규 “챔프전서 가빈 막을 수 있다”

입력 2010.04.11 (16:53) 수정 2010.04.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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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이 11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데는 무엇보다 블로킹의 힘이 컸다.



전날 1차전에서 질 때 현대캐피탈은 팀 블로킹에서 11-13으로 삼성화재에 뒤지면서 특기인 블로킹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5개)의 3배에 가까운 14개의 블로킹을 뽑아내면서 가빈이 앞장선 삼성화재의 창을 막아냈다.

주인공은 ’더블타워’인 센터 이선규(199㎝)와 하경민(201㎝)이었다.



이선규는 양팀 감독이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은 1세트 후반에 3점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 등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으로만 5점을 따내면서 삼성화재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경민도 이날 블로킹으로 4점을 올리면서 부상으로 센터 윤봉우가 빠진 현대캐피탈의 센터진을 든든하게 받쳤다.



이선규는 특히 이날 5개 블로킹을 추가하면서 2005년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6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통산 블로킹 100개 고지를 밟았다.



이선규는 경기 뒤 "100개를 달성했는지 몰랐다"고 기뻐하며 "어제 아깝게 졌지만 오늘은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그러나 이날 현대캐피탈이 가빈을 봉쇄할 수 있었던 이유로 가빈의 실책을 들며 "가빈이 정상적으로 때리면 막을 팀이 거의 없다"고 경계했다.



이선규도 "가빈이 워낙 신장과 점프가 좋아 타점이 제대로 잡히면 내 손위에서 때리는 것도 있어 막기 어렵다"고 가빈의 공격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사람이 항상 그 컨디션을 유지할 수는 없다"며 7전4선승제로 진행되는 장기전인 챔피언결정전에서 가빈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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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규 “챔프전서 가빈 막을 수 있다”
    • 입력 2010-04-11 16:53:16
    • 수정2010-04-11 17:09:21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이 11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데는 무엇보다 블로킹의 힘이 컸다.

전날 1차전에서 질 때 현대캐피탈은 팀 블로킹에서 11-13으로 삼성화재에 뒤지면서 특기인 블로킹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5개)의 3배에 가까운 14개의 블로킹을 뽑아내면서 가빈이 앞장선 삼성화재의 창을 막아냈다.
주인공은 ’더블타워’인 센터 이선규(199㎝)와 하경민(201㎝)이었다.

이선규는 양팀 감독이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은 1세트 후반에 3점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 등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으로만 5점을 따내면서 삼성화재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경민도 이날 블로킹으로 4점을 올리면서 부상으로 센터 윤봉우가 빠진 현대캐피탈의 센터진을 든든하게 받쳤다.

이선규는 특히 이날 5개 블로킹을 추가하면서 2005년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6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통산 블로킹 100개 고지를 밟았다.

이선규는 경기 뒤 "100개를 달성했는지 몰랐다"고 기뻐하며 "어제 아깝게 졌지만 오늘은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그러나 이날 현대캐피탈이 가빈을 봉쇄할 수 있었던 이유로 가빈의 실책을 들며 "가빈이 정상적으로 때리면 막을 팀이 거의 없다"고 경계했다.

이선규도 "가빈이 워낙 신장과 점프가 좋아 타점이 제대로 잡히면 내 손위에서 때리는 것도 있어 막기 어렵다"고 가빈의 공격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사람이 항상 그 컨디션을 유지할 수는 없다"며 7전4선승제로 진행되는 장기전인 챔피언결정전에서 가빈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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