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인양현장] 최종 인양시기 곧 결정

<앵커 멘트>

오늘 이동한 천안함 함미 부분은 함수 인양작업 지점에서 2km쯤 떨어진 곳에 자리잡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락 기자, 최종 인양시가가 이제 결정된다구요!

<리포트>

네, 천안함 함미 부분은 약 3시간 전 이곳 백령도 남쪽 장촌 포구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함미 부분을 옮긴 2천2백 톤급 대형 크레인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고, 주변에선 해군 해난구조대의 소형 고무보트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크레인과 함미의 자리를 잡기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적외선 카메라에는 인양업체 직원과 해군 대원들이 함미에서 작업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크레인 고정이 끝난 후에는 함미를 수중 25미터 바닥으로 다시 가라앉힐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풍랑주의보가 예고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가는 함체에 큰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인양에 필요한 바지선이 백령도 다른 해역으로 옮겨져 있고, 선체 인양을 위해서는 쇠사슬을 하나 더 감아야 하기 때문에 오늘밤 함미를 인양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오늘 밤늦게까지 인양업체와 함께 최종 인양 시기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함미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함수의 인양 작업 속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양업체들은 함수 인양 작업이 날씨때문에 오늘 전면 중단됐다며, 작업이 재개된다고해도 사리 기간이 끝나는 오는 18일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장촌포구에서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