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해역 수중 촬영…일부 무기 유실

입력 2010.04.13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해역의 수중 촬영 화면을 KBS가 단독입수했습니다.

곳곳에서 잔해가 발견되는 가운데 군은 일부 무기가 유실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촬영된 천안함 함미 침몰 해역의 수중 화면입니다.

자갈과 뻘사이에 천안함의 것으로 추정되는 원통형 물체가 가라앉아 있습니다.

크고 작은 파편들도 곳곳에 널려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어제 함미 이동 과정에서 추적 레이더실 앞쪽의 대함 하푼 미사일 2기가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푼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30Km로 탄두 무게 221Kg의 고폭탄입니다.

어뢰 2기가 장착된 40mm 함포 우측 발사관 역시 없어졌습니다.

<녹취> 윤연(전 해군작전사령관) : "충격을 받는 순간 천안함의 하푼 미사일과 어뢰는 무거운 중량 때문에 해저에 가라앉아 있다고 봅니다."

함미 끝부분의 폭뢰 12발과, 탄약고의 견착식 대공미사일인 미스트랄, 그리고 4천여 발의 함포 탄들은 존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무기가 유실됐지만 폭발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기식(합참정보작전처장) : "작동 위해서는 전기적 충격 돼야 하는 데 전원이 완전히 끊겨 있기 때문에 그런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군은 침몰 해역에 기뢰 탐색함과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유실된 무기를 회수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침몰해역 수중 촬영…일부 무기 유실
    • 입력 2010-04-13 21:56:23
    뉴스 9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해역의 수중 촬영 화면을 KBS가 단독입수했습니다. 곳곳에서 잔해가 발견되는 가운데 군은 일부 무기가 유실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촬영된 천안함 함미 침몰 해역의 수중 화면입니다. 자갈과 뻘사이에 천안함의 것으로 추정되는 원통형 물체가 가라앉아 있습니다. 크고 작은 파편들도 곳곳에 널려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어제 함미 이동 과정에서 추적 레이더실 앞쪽의 대함 하푼 미사일 2기가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푼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30Km로 탄두 무게 221Kg의 고폭탄입니다. 어뢰 2기가 장착된 40mm 함포 우측 발사관 역시 없어졌습니다. <녹취> 윤연(전 해군작전사령관) : "충격을 받는 순간 천안함의 하푼 미사일과 어뢰는 무거운 중량 때문에 해저에 가라앉아 있다고 봅니다." 함미 끝부분의 폭뢰 12발과, 탄약고의 견착식 대공미사일인 미스트랄, 그리고 4천여 발의 함포 탄들은 존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무기가 유실됐지만 폭발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기식(합참정보작전처장) : "작동 위해서는 전기적 충격 돼야 하는 데 전원이 완전히 끊겨 있기 때문에 그런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군은 침몰 해역에 기뢰 탐색함과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유실된 무기를 회수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