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는 파손 심하지 않아…뒤쪽에서 실종자 발견

입력 2010.04.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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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함미의 내부 상태는 절단면 쪽을 제외하고는 거의 파손되지 않았습니다.

실종자들도 절단면과 떨어진 뒷쪽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 20일 만에 바다 밖으로 나온 천안함 함미의 절단면은 흉측한 모습입니다.

절단면 부근에 위치한 가스 터빈실 등은 일부 격실은 그 파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격실 내부는 물에 가득 찬 상태, 환기구를 통해 물이 유입됐거나 격실 문을 닫을 틈도 없이 순식간에 물이 들이닥쳤음을 추정케 합니다.

물이 빠져나간 함체 내부는 많은 부유물과 전선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줬습니다.

하지만 절단면 부분을 제외한 다른 함미 부분은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뢰 등이 보관돼 있는 후미의 탄약고 상태는 온전해 탄약 유실은 거의 없었고, 우려됐던 연료탱크의 기름 유출도 없었습니다.

실종자들도 절단면에서는 다소 떨어진 후미 쪽 승조원 식당과 기관부 침실 등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먼저 기관부 침실에선 안동엽 상병 등 가장 많은 9명의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승조원 화장실에선 민평기 중사 등 5명이 발견됐고 승조원 식당에선 서대호 하사 등 4명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후타실에서는 김종헌 중사 등 3명이, 주갑판 탄약고에서는 임재엽 하사 등 2명, 디젤 기관실 서승원 하사, 유도행정실에선 차균석 하사의 시신이 각각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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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는 파손 심하지 않아…뒤쪽에서 실종자 발견
    • 입력 2010-04-15 2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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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함미의 내부 상태는 절단면 쪽을 제외하고는 거의 파손되지 않았습니다. 실종자들도 절단면과 떨어진 뒷쪽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 20일 만에 바다 밖으로 나온 천안함 함미의 절단면은 흉측한 모습입니다. 절단면 부근에 위치한 가스 터빈실 등은 일부 격실은 그 파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격실 내부는 물에 가득 찬 상태, 환기구를 통해 물이 유입됐거나 격실 문을 닫을 틈도 없이 순식간에 물이 들이닥쳤음을 추정케 합니다. 물이 빠져나간 함체 내부는 많은 부유물과 전선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줬습니다. 하지만 절단면 부분을 제외한 다른 함미 부분은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뢰 등이 보관돼 있는 후미의 탄약고 상태는 온전해 탄약 유실은 거의 없었고, 우려됐던 연료탱크의 기름 유출도 없었습니다. 실종자들도 절단면에서는 다소 떨어진 후미 쪽 승조원 식당과 기관부 침실 등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먼저 기관부 침실에선 안동엽 상병 등 가장 많은 9명의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승조원 화장실에선 민평기 중사 등 5명이 발견됐고 승조원 식당에선 서대호 하사 등 4명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후타실에서는 김종헌 중사 등 3명이, 주갑판 탄약고에서는 임재엽 하사 등 2명, 디젤 기관실 서승원 하사, 유도행정실에선 차균석 하사의 시신이 각각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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