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장병 추모…함수 인양 뒤 장례 논의

입력 2010.04.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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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희생자들의 장례절차에 대해 가족들과 군 당국이 의견접근을 이뤄가고 있는듯 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 딸과 함께 정성껏 향을 피우는 아버지.

한 때 동료였던 천안함 장병들의 안타까운 귀환을 생각하면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 이원우: "저도 군생활 오래했기땜에 군의 마음 잘 압니다. 이번 장병들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 8명 있는데 빨리 돌아와줬으면 하는 마음..."

천안함 희생 장병들이 살았던 해군 아파트 인근의 한 교회에서도 추모 예배가 이어졌습니다.

같은 단지에서 종종 마주쳤던 희생자들에게 이제 해줄 수 있는 건 마음이 담긴 기도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종자: "너무 가슴이 아프고 너무 고통스러워요. 그런데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매일 기도하고 있어요. "

희생 장병의 장례 절차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함수 인양이 끝난 뒤 군과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나재봉(장례위원장):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도 우리 아들이 집나가서 아직 안들어왔는데 장례 치를 수 있겠냐."

하지만, 군 당국과 협의를 거치면서 장례 절차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함수 인양과 실종장병 8명에 대한 추가 수색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해군장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가족대표 8명과 가족협의회 대표 1명은 내일 오전 함미 내부를 둘러보기로 군과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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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생 장병 추모…함수 인양 뒤 장례 논의
    • 입력 2010-04-18 21: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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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희생자들의 장례절차에 대해 가족들과 군 당국이 의견접근을 이뤄가고 있는듯 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 딸과 함께 정성껏 향을 피우는 아버지. 한 때 동료였던 천안함 장병들의 안타까운 귀환을 생각하면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 이원우: "저도 군생활 오래했기땜에 군의 마음 잘 압니다. 이번 장병들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 8명 있는데 빨리 돌아와줬으면 하는 마음..." 천안함 희생 장병들이 살았던 해군 아파트 인근의 한 교회에서도 추모 예배가 이어졌습니다. 같은 단지에서 종종 마주쳤던 희생자들에게 이제 해줄 수 있는 건 마음이 담긴 기도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종자: "너무 가슴이 아프고 너무 고통스러워요. 그런데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매일 기도하고 있어요. " 희생 장병의 장례 절차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함수 인양이 끝난 뒤 군과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나재봉(장례위원장):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도 우리 아들이 집나가서 아직 안들어왔는데 장례 치를 수 있겠냐." 하지만, 군 당국과 협의를 거치면서 장례 절차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함수 인양과 실종장병 8명에 대한 추가 수색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해군장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가족대표 8명과 가족협의회 대표 1명은 내일 오전 함미 내부를 둘러보기로 군과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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