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 90도로 세워라’…고난도 인양 작업

입력 2010.04.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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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함수는 현재 오른쪽으로 90도 누워 침몰해 있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함미보다 인양이 훨씬 어렵다고 합니다.

손원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두 동강난 천안함의 함수는 침몰하면서 오른쪽으로 완전히 뉘어져 25미터 바다 아래에 가라앉았습니다.

함수를 끌어올리는 방안은 두 가집니다. 먼저, 누워있는 현 상태 그대로 들어올리는 방법입니다.

이럴 경우 수면위로 인양하는 과정에서 함체 상부가 절반 이상 파손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송무진(중령/어제 국방부 브리핑) : "선체 6백여 톤인데 옆에 3백 톤 이상 가해져서/dis/나오다가 상당한 장력 가해 지면 상부 50% 이상 손상 불가피..."

이런 이유 때문에 90도 누워있는 함수를 바로 세운 다음에 끌어올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함수를 살짝 들어올려서 쇠사슬 왼쪽을 느슨하게 풀면서 오른쪽으로 힘을 줘 잡아끌어 함체를 바로 세우는 고난도의 작업입니다.

갑판 위에 구조물이 많아 무게 중심이 위쪽에 있는 함수는 끌어올리면서 균형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격실에 찬 8백여 톤의 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뒤집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세원(중령/해군공보장교) : "격실이 여러 개다. 유입된 뻘이나 해수가 많이 유입됐을 것. 한쪽으로 쏠릴 수도 있어 인양과정이 함미보다 어렵다."

처음 시도하는 고난도의 작업을 앞두고 해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인양 과정의 역학계산을 거듭하며 인양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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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수 90도로 세워라’…고난도 인양 작업
    • 입력 2010-04-19 22: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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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함수는 현재 오른쪽으로 90도 누워 침몰해 있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함미보다 인양이 훨씬 어렵다고 합니다. 손원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두 동강난 천안함의 함수는 침몰하면서 오른쪽으로 완전히 뉘어져 25미터 바다 아래에 가라앉았습니다. 함수를 끌어올리는 방안은 두 가집니다. 먼저, 누워있는 현 상태 그대로 들어올리는 방법입니다. 이럴 경우 수면위로 인양하는 과정에서 함체 상부가 절반 이상 파손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송무진(중령/어제 국방부 브리핑) : "선체 6백여 톤인데 옆에 3백 톤 이상 가해져서/dis/나오다가 상당한 장력 가해 지면 상부 50% 이상 손상 불가피..." 이런 이유 때문에 90도 누워있는 함수를 바로 세운 다음에 끌어올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함수를 살짝 들어올려서 쇠사슬 왼쪽을 느슨하게 풀면서 오른쪽으로 힘을 줘 잡아끌어 함체를 바로 세우는 고난도의 작업입니다. 갑판 위에 구조물이 많아 무게 중심이 위쪽에 있는 함수는 끌어올리면서 균형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격실에 찬 8백여 톤의 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뒤집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세원(중령/해군공보장교) : "격실이 여러 개다. 유입된 뻘이나 해수가 많이 유입됐을 것. 한쪽으로 쏠릴 수도 있어 인양과정이 함미보다 어렵다." 처음 시도하는 고난도의 작업을 앞두고 해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인양 과정의 역학계산을 거듭하며 인양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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