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98호 수중 수색 사실상 종료

입력 2010.04.23 (22:04) 수정 2010.04.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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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자를 찾으려다 침몰한 금양 98호. 안타깝게도 수색작업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그물과 와이어가 바닷속 선체를 온통 휘감고 있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수사를 태운 특수장비가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빛이 차단된 해저 80미터, 잠수사가 조명등을 비추자 침몰된 금양 98호 선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갯벌에 파묻힌 선체는 조금만 건드려도 뿌연 흙먼지를 일으킵니다.



<녹취> "그 밑으로 구멍"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한 부위엔 커다란 구멍이 났습니다.



<녹취> "뒤로 빠지세요,그물이 너무 많습니다."



갑판은 잠수부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 그물로 휘감겨 있습니다.



또 좁은 선실입구는 부유물로 막혔습니다.



결국, 잠수팀은 2차 안전사고를 우려해 나흘 만에 수중수색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김천일(민간 수중탐사업체 직원) : "그물과 와이어가 선체와 출입구를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뒤덮고 있었습니다."



수중 수색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실종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가족들은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며 실종자 7명을 찾기 위한 선체 인양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허용진(허석희 선원 작은아버지) : "그냥 끌고 와요. 그냥 끌고 오면 그 속에 들어 있는 것 알아요. 그게 왜 안된다고 노력도 안 해봐요."



해경은 선체 인양에 많은 예산이 드는 만큼 관련부처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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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양98호 수중 수색 사실상 종료
    • 입력 2010-04-23 22:04:35
    • 수정2010-04-23 2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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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자를 찾으려다 침몰한 금양 98호. 안타깝게도 수색작업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그물과 와이어가 바닷속 선체를 온통 휘감고 있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수사를 태운 특수장비가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빛이 차단된 해저 80미터, 잠수사가 조명등을 비추자 침몰된 금양 98호 선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갯벌에 파묻힌 선체는 조금만 건드려도 뿌연 흙먼지를 일으킵니다.

<녹취> "그 밑으로 구멍"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한 부위엔 커다란 구멍이 났습니다.

<녹취> "뒤로 빠지세요,그물이 너무 많습니다."

갑판은 잠수부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 그물로 휘감겨 있습니다.

또 좁은 선실입구는 부유물로 막혔습니다.

결국, 잠수팀은 2차 안전사고를 우려해 나흘 만에 수중수색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김천일(민간 수중탐사업체 직원) : "그물과 와이어가 선체와 출입구를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뒤덮고 있었습니다."

수중 수색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실종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가족들은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며 실종자 7명을 찾기 위한 선체 인양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허용진(허석희 선원 작은아버지) : "그냥 끌고 와요. 그냥 끌고 오면 그 속에 들어 있는 것 알아요. 그게 왜 안된다고 노력도 안 해봐요."

해경은 선체 인양에 많은 예산이 드는 만큼 관련부처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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