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보낼 수도, 받을수도 없는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
입력 2010.04.28 (22:04)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보낼 수도 없고 답장도 오지 않을 걸 알지만, 어머니는 아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썼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영영 이별인데, '사랑한다' 말하려니 그만 목이 메입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매일 편지를 쓰며 달랬던 고 서승원 중사의 어머니.

입대한 뒤 하루로 거르지 않고 편지를 썼지만 이제 이번이 마지막 편지입니다.

<녹취>남봉님(故 서승원 중사 어머니) : "사랑하는 승원아, 내 강아지. 하늘나라에 가서도 잘 있는거지? 보고 싶어 너무도 보고싶어. 엄마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다."

아들을 잃고 심장이 먿을 것 같은 고통을 느꼈던 서 중사의 어머니.

마지막까지 아들 걱정뿐입니다.

<녹취>남봉님(故 서승원 중사 어머니) : "그래도 아들, 엄마 생각하며 잘 지내야 해. 엄마도 견뎌볼게. 참아볼게. 아들 사랑..."

고 정범구 병장의 어머니도 분향소 추모 게시판에 짧은 편지를 남겼습니다.

아들 생각을 하면 온몸이 떨려서 아무 생각을 할 수 없다는 어머니는 편히 보내줄 게란 말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읜 고 김선명 병장에게 아버지는 하늘나라에서 어머니와 함께 있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녹취> "부디 하늘나라에 가서는 엄마 손 꼭 잡고 함께 하길 바란다. 정말 사랑한다."

이제 내일이면 영영 떠내보내야 하는 아들들에게 희생 장병들의 부모들은 애끓는 그리움을 마지막 편지로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 보낼 수도, 받을수도 없는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
    • 입력 2010-04-28 22:04:19
    뉴스 9
<앵커 멘트>

보낼 수도 없고 답장도 오지 않을 걸 알지만, 어머니는 아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썼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영영 이별인데, '사랑한다' 말하려니 그만 목이 메입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매일 편지를 쓰며 달랬던 고 서승원 중사의 어머니.

입대한 뒤 하루로 거르지 않고 편지를 썼지만 이제 이번이 마지막 편지입니다.

<녹취>남봉님(故 서승원 중사 어머니) : "사랑하는 승원아, 내 강아지. 하늘나라에 가서도 잘 있는거지? 보고 싶어 너무도 보고싶어. 엄마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다."

아들을 잃고 심장이 먿을 것 같은 고통을 느꼈던 서 중사의 어머니.

마지막까지 아들 걱정뿐입니다.

<녹취>남봉님(故 서승원 중사 어머니) : "그래도 아들, 엄마 생각하며 잘 지내야 해. 엄마도 견뎌볼게. 참아볼게. 아들 사랑..."

고 정범구 병장의 어머니도 분향소 추모 게시판에 짧은 편지를 남겼습니다.

아들 생각을 하면 온몸이 떨려서 아무 생각을 할 수 없다는 어머니는 편히 보내줄 게란 말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읜 고 김선명 병장에게 아버지는 하늘나라에서 어머니와 함께 있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녹취> "부디 하늘나라에 가서는 엄마 손 꼭 잡고 함께 하길 바란다. 정말 사랑한다."

이제 내일이면 영영 떠내보내야 하는 아들들에게 희생 장병들의 부모들은 애끓는 그리움을 마지막 편지로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