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생중계, 14좌 완등 ‘새 역사 함께’

입력 2010.04.28 (22:04) 수정 2010.04.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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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대장이 역사를 새로 쓰는 장면, 가슴벅차게 지켜보셨죠?

KBS가 세계 최초로 손에 잡힐 듯 생생한 HD 화면으로 생방송하기까지, 참 난관이 많았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몸이 얼어버릴 듯한 영하 30도의 강추위......

시시때때로 모든것을 집어삼킬듯한 눈보라.....

수백 번 쓰러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극한 상황 속에서 등반 과정을 담은 생방송 카메라는 꺼질 줄 모릅니다.

<현장음> "날아와 이게! 날아와! 카메라, 카메라 잡아!"

서슬 퍼런 안나푸르나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는 취재진에겐 더욱 혹독 했습니다.

강철같은 체력의 오은선 대장과 똑같이 호흡하기 위해선 극한의 정신력으로 버텨야 했습니다.

특히 엄홍길 대장 등 산악인들과 10번이나 히말라야에 올랐던 KBS영상제작국 소속 정하영 촬영감독은 이번엔 안나푸르나 정상까지 함께 했습니다

<녹취> 정하영(촬영감독) : "히말라야의 여왕이 대한민국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순간입니까, 여러분"

세계 최초로 시도된 히말라야 등정 과정을 HD 화면으로 중계하기 위해선 특수 제작한 카메라가 동원됐습니다.

장엄한 설산과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

비명보다 거친 숨을 토해내며 그 위를 헤쳐가는 대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고, 산 중간 중간 설치된 캠프와 베이스 캠프를 거쳐 인공위성 아시아샛 5호를 통해 우리나라 곳곳에 실시간으로 전송됐습니다.

해발 8천 91미터, 안나푸르나 정상에 태극기를 꽂는 순간 오은선 대장의 품속에는 14좌 완등 경쟁을 벌이다 지난해 숨진 고미영씨의 사진이 함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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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 생중계, 14좌 완등 ‘새 역사 함께’
    • 입력 2010-04-28 22:04:24
    • 수정2010-04-28 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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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대장이 역사를 새로 쓰는 장면, 가슴벅차게 지켜보셨죠? KBS가 세계 최초로 손에 잡힐 듯 생생한 HD 화면으로 생방송하기까지, 참 난관이 많았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몸이 얼어버릴 듯한 영하 30도의 강추위...... 시시때때로 모든것을 집어삼킬듯한 눈보라..... 수백 번 쓰러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극한 상황 속에서 등반 과정을 담은 생방송 카메라는 꺼질 줄 모릅니다. <현장음> "날아와 이게! 날아와! 카메라, 카메라 잡아!" 서슬 퍼런 안나푸르나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는 취재진에겐 더욱 혹독 했습니다. 강철같은 체력의 오은선 대장과 똑같이 호흡하기 위해선 극한의 정신력으로 버텨야 했습니다. 특히 엄홍길 대장 등 산악인들과 10번이나 히말라야에 올랐던 KBS영상제작국 소속 정하영 촬영감독은 이번엔 안나푸르나 정상까지 함께 했습니다 <녹취> 정하영(촬영감독) : "히말라야의 여왕이 대한민국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순간입니까, 여러분" 세계 최초로 시도된 히말라야 등정 과정을 HD 화면으로 중계하기 위해선 특수 제작한 카메라가 동원됐습니다. 장엄한 설산과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 비명보다 거친 숨을 토해내며 그 위를 헤쳐가는 대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고, 산 중간 중간 설치된 캠프와 베이스 캠프를 거쳐 인공위성 아시아샛 5호를 통해 우리나라 곳곳에 실시간으로 전송됐습니다. 해발 8천 91미터, 안나푸르나 정상에 태극기를 꽂는 순간 오은선 대장의 품속에는 14좌 완등 경쟁을 벌이다 지난해 숨진 고미영씨의 사진이 함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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