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 엄수…먼 길 떠난 ‘46용사’

입력 2010.04.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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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을 국민들의 가슴에 묻는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먼저,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애써 참아봅니다.

앳된 얼굴의 영정들 앞에 화랑무공훈장이 놓여지고, 떨리는 목소리의 동료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마음을 전합니다.

<녹취> "미안합니다. 또 미안합니다. 그대들을 천안함 속에 남겨둬서 미안합니다."

나이 많은 노모는 영정 앞에 목놓아 웁니다.

크게 울지도 못하는 젊은 아내는 믿기지 않는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제는 엄마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 아들.

마지막까지 눈물을 참아봅니다.

마르지 않는 눈물을 쏟아내는 어머니와, 처연한 모습의 담담한 아버지.

축 처진 어깨로 서로를 위로합니다.

모든 군함들은 기적을 울리며 용사들을 배웅하고...

46명의 용사들은 동고동락했던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품에 안겨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녹취> "여러분들의 영전에 한 송이 꽃을 바치며 보내고자 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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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결식 엄수…먼 길 떠난 ‘46용사’
    • 입력 2010-04-29 22:16:18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을 국민들의 가슴에 묻는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먼저,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애써 참아봅니다. 앳된 얼굴의 영정들 앞에 화랑무공훈장이 놓여지고, 떨리는 목소리의 동료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마음을 전합니다. <녹취> "미안합니다. 또 미안합니다. 그대들을 천안함 속에 남겨둬서 미안합니다." 나이 많은 노모는 영정 앞에 목놓아 웁니다. 크게 울지도 못하는 젊은 아내는 믿기지 않는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제는 엄마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 아들. 마지막까지 눈물을 참아봅니다. 마르지 않는 눈물을 쏟아내는 어머니와, 처연한 모습의 담담한 아버지. 축 처진 어깨로 서로를 위로합니다. 모든 군함들은 기적을 울리며 용사들을 배웅하고... 46명의 용사들은 동고동락했던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품에 안겨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녹취> "여러분들의 영전에 한 송이 꽃을 바치며 보내고자 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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