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담아 고사리손 추모

입력 2010.04.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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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 2함대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도 운구행렬을 지켜 봤습니다.

아버지 잃은 친구가 안쓰러워, 그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모의 마음을 새긴 하얀 손수건.

학생들의 서투른 솜씨지만 그림 하나 하나, 글씨 한자 한자에 안타까움과 고마운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고 남기훈 원사 등 4명의 희생 장병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운구행렬이 지나가는 길목을 지켰습니다.

자신을 유난히 귀여워 해줬던 삼촌 같던 아저씨를 이제는 다시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슬픔이 북받칩니다.

<인터뷰> 최성준(경기 원정초등학교 4학년) : "엄청 슬프구요. 삼촌도 계속 보고싶어졌어요.(울음) 삼촌 저 해군될건데 삼촌이 돌아가셔서..."

희생 장병 아저씨들이 하늘나라에서 더 잘 볼 수 있도록 추모의 마음을 담은 종이 비행기도 힘껏 날려봅니다.

고 남기훈 원사의 아들과 같은 반 친구는 아버지를 잃은 또래의 슬픔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혜진(경기 원정초등학교 6학년) : "하늘나라에가서 그냥 편안하게 있었으면 좋겠구요. 친구 아빠가 그냥 좋은곳에가서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어요. 아빠생각하지 말고 씩씩하게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아빠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나 보내야하는 학생들에게, 학교 친구들은 아빠의 빈 공간을 조금이나마 채워주고 싶어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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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담아 고사리손 추모
    • 입력 2010-04-29 22: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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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 2함대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도 운구행렬을 지켜 봤습니다. 아버지 잃은 친구가 안쓰러워, 그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모의 마음을 새긴 하얀 손수건. 학생들의 서투른 솜씨지만 그림 하나 하나, 글씨 한자 한자에 안타까움과 고마운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고 남기훈 원사 등 4명의 희생 장병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운구행렬이 지나가는 길목을 지켰습니다. 자신을 유난히 귀여워 해줬던 삼촌 같던 아저씨를 이제는 다시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슬픔이 북받칩니다. <인터뷰> 최성준(경기 원정초등학교 4학년) : "엄청 슬프구요. 삼촌도 계속 보고싶어졌어요.(울음) 삼촌 저 해군될건데 삼촌이 돌아가셔서..." 희생 장병 아저씨들이 하늘나라에서 더 잘 볼 수 있도록 추모의 마음을 담은 종이 비행기도 힘껏 날려봅니다. 고 남기훈 원사의 아들과 같은 반 친구는 아버지를 잃은 또래의 슬픔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혜진(경기 원정초등학교 6학년) : "하늘나라에가서 그냥 편안하게 있었으면 좋겠구요. 친구 아빠가 그냥 좋은곳에가서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어요. 아빠생각하지 말고 씩씩하게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아빠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나 보내야하는 학생들에게, 학교 친구들은 아빠의 빈 공간을 조금이나마 채워주고 싶어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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