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용사’ 안장식…영면에 들다

입력 2010.04.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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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장식은 대전 현충원이 생긴 지 29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엄수됐습니다.

한 날, 한 시에 운명을 같이한 용사들, 특별묘역에 나란히 잠들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날,한 시에 운명을 함께 한 천안함 용사 46명.

구조된 장병들의 손에 들려 영정과 훈장,영현이 차례로 들어오자 온 산하가 숙연해졌습니다.

고인에 대한 경례에 이어 종교의식이 이뤄지고 헌화와 분향이 차례로 진행됩니다.

순간 슬픔이 또 북받쳐 오르고 유족들의 눈에 마른 줄 알았던 눈물이 또 흐릅니다.

<녹취>이상준 중사 유족 : "미안해. 미안해. 상준아"

<녹취>정범구 병장 유족 : "범구야 이제 편안하게 가. 엄마 용서해 줘..."

대전 현충원 개원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된 안장식에는 유족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전국에서 많은 국민들이 찾아 모두 자신의 일처럼 자리를 지켰습니다.

<인터뷰>박정운(추모객) :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백령도 쪽을 쳐다보구서 그저 하늘 나라로 잘 가거라."

조총이 발사되고 마침내 영면에 들 시간.

<녹취>"일동 묵념"

특별묘역으로 봉송된 유해는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한 채 생사를 같이 한 전우들과 함께 조국의 품에 안겼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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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46용사’ 안장식…영면에 들다
    • 입력 2010-04-29 22:16:24
    뉴스 9
<앵커 멘트> 안장식은 대전 현충원이 생긴 지 29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엄수됐습니다. 한 날, 한 시에 운명을 같이한 용사들, 특별묘역에 나란히 잠들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날,한 시에 운명을 함께 한 천안함 용사 46명. 구조된 장병들의 손에 들려 영정과 훈장,영현이 차례로 들어오자 온 산하가 숙연해졌습니다. 고인에 대한 경례에 이어 종교의식이 이뤄지고 헌화와 분향이 차례로 진행됩니다. 순간 슬픔이 또 북받쳐 오르고 유족들의 눈에 마른 줄 알았던 눈물이 또 흐릅니다. <녹취>이상준 중사 유족 : "미안해. 미안해. 상준아" <녹취>정범구 병장 유족 : "범구야 이제 편안하게 가. 엄마 용서해 줘..." 대전 현충원 개원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된 안장식에는 유족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전국에서 많은 국민들이 찾아 모두 자신의 일처럼 자리를 지켰습니다. <인터뷰>박정운(추모객) :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백령도 쪽을 쳐다보구서 그저 하늘 나라로 잘 가거라." 조총이 발사되고 마침내 영면에 들 시간. <녹취>"일동 묵념" 특별묘역으로 봉송된 유해는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한 채 생사를 같이 한 전우들과 함께 조국의 품에 안겼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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