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접대’ 정모 씨 첫 대면 조사

입력 2010.04.29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 씨가 진상조사단의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작심한 듯 구체적으로 진술했는데, 증거 확보가 중요해졌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사접대 의혹' 진상규명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은 오늘 오후 건설업자 정모 씨를 불러 첫 대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가 이뤄진 곳은 부산고검 11층 영상녹화실.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정 씨의 모든 진술이 녹화됐습니다.

정 씨는 작심한 듯 검사를 접대한 시기와 장소 등을 자세히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정모 씨(지난 19일 인터뷰/음성변조) : "제가 25~26년 동안에 현직 검사님 또는 변호사 개업한 분을 치면 최소 300명 이상의 전현직 검사를 (만났습니다.)"

조사단은 정씨를 상대로 접대 내역을 기록했다는 수첩 5권의 내용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오늘 정 씨에 대한 조사를 1차 조사라고 밝혀 추가 소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정 씨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조사해야 할 분량이 방대한데다, 정씨 건강 상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상조사단은 우선 정 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첩 내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우선 정씨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접대 장소로 지목된 음식점과 술집에 대한 보강 조사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검찰 진상조사단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명확한 증거 확보입니다.

현직 검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상당부분 증거 자료가 모아진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사 접대’ 정모 씨 첫 대면 조사
    • 입력 2010-04-29 22:16:30
    뉴스 9
<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 씨가 진상조사단의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작심한 듯 구체적으로 진술했는데, 증거 확보가 중요해졌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사접대 의혹' 진상규명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은 오늘 오후 건설업자 정모 씨를 불러 첫 대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가 이뤄진 곳은 부산고검 11층 영상녹화실.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정 씨의 모든 진술이 녹화됐습니다. 정 씨는 작심한 듯 검사를 접대한 시기와 장소 등을 자세히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정모 씨(지난 19일 인터뷰/음성변조) : "제가 25~26년 동안에 현직 검사님 또는 변호사 개업한 분을 치면 최소 300명 이상의 전현직 검사를 (만났습니다.)" 조사단은 정씨를 상대로 접대 내역을 기록했다는 수첩 5권의 내용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오늘 정 씨에 대한 조사를 1차 조사라고 밝혀 추가 소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정 씨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조사해야 할 분량이 방대한데다, 정씨 건강 상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상조사단은 우선 정 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첩 내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우선 정씨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접대 장소로 지목된 음식점과 술집에 대한 보강 조사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검찰 진상조사단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명확한 증거 확보입니다. 현직 검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상당부분 증거 자료가 모아진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