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분노 실은 ‘대북 전단지’ 살포

입력 2010.05.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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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수단체와 북한 인권단체들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대북 전단지 살포행사를 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행사자체를 막지는 않았는데요.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북 전단지 10만 장을 매단 대형 풍선들이 하늘로 떠오릅니다.

풍선에는 북한 인권 참상과 천안함 실상을 알리기 위해 라디오와 DVD 4백개도 함께 담았습니다.

<녹취> 수잔 솔티(북한 인권 운동가) : "이번 천안함 비극이 김정일의 소행인지 조사를 지켜볼 것입니다.북한주민에게는 적이 미국이나 남한이 아닌 김정일이라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미국 등 4개국 북한인권단체가 마련한 이 자리엔 보수단체도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서석구(한국 어버이연합회 고문) : " 천안함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확신합니다. 북한을 국제사회가 제재하도록 해야합니다."

전단지 살포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북한은 지난달엔 군사적 조치까지 예고한 바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4월 10일) : " 심리모략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납득할 만한 대책을 강구하고 그에 대하여 공식 통보하지 않는다면 우리 군대는 결정적인 조취를 곧 취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늘 행사를 트집잡아 개성공단 통행 차단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자제를 요청했던 통일부는 오늘 행사를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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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분노 실은 ‘대북 전단지’ 살포
    • 입력 2010-05-01 2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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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수단체와 북한 인권단체들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대북 전단지 살포행사를 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행사자체를 막지는 않았는데요.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북 전단지 10만 장을 매단 대형 풍선들이 하늘로 떠오릅니다. 풍선에는 북한 인권 참상과 천안함 실상을 알리기 위해 라디오와 DVD 4백개도 함께 담았습니다. <녹취> 수잔 솔티(북한 인권 운동가) : "이번 천안함 비극이 김정일의 소행인지 조사를 지켜볼 것입니다.북한주민에게는 적이 미국이나 남한이 아닌 김정일이라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미국 등 4개국 북한인권단체가 마련한 이 자리엔 보수단체도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서석구(한국 어버이연합회 고문) : " 천안함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확신합니다. 북한을 국제사회가 제재하도록 해야합니다." 전단지 살포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북한은 지난달엔 군사적 조치까지 예고한 바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4월 10일) : " 심리모략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납득할 만한 대책을 강구하고 그에 대하여 공식 통보하지 않는다면 우리 군대는 결정적인 조취를 곧 취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늘 행사를 트집잡아 개성공단 통행 차단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자제를 요청했던 통일부는 오늘 행사를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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