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서해 NLL, 원점서 작전 재검토”

입력 2010.05.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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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태영 국방장관은 천안함 침몰은 치욕이라며, 안보 태세의 허점을 즉각 보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당장 서북 해역 경비와 작전 개념이 원점에서 재검토됩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에 대한 대통령의 질책으로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김태영 국방장관은 천안함이 침몰한 지난 3월 26일은 국군에게 있어 치욕의 날이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새로운 도발 유형을 미처 파악 못한 우리 군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군은 서해 NLL에서의 작전개념을 원점부터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해군 위주 경비 전력에 육군과 공군 전력까지 포함시켜, NLL 인근 도발시 땅과 바다,하늘에서 동시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현재 연간 서너번 시행 중인 샤렘, 즉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도 훈련 회수를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주로 동해에서 이뤄지던 훈련을 서해에서도 실시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혼선을 빚었던 초동조치와 위기관리체제는 물론, 도발 징후에 대한 정보감시태세도 즉각 손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위협의 우선 순위를 재평가해 군사력 건설 방향을 재조정하고, 조정 결과는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것입니다."

군은 또 이달 안에 전군을 대상으로 특별정신 교육을 실시해 그간 느슨해졌다는 비판을 받아온 안보의식도 다잡을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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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서해 NLL, 원점서 작전 재검토”
    • 입력 2010-05-04 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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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태영 국방장관은 천안함 침몰은 치욕이라며, 안보 태세의 허점을 즉각 보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당장 서북 해역 경비와 작전 개념이 원점에서 재검토됩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에 대한 대통령의 질책으로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김태영 국방장관은 천안함이 침몰한 지난 3월 26일은 국군에게 있어 치욕의 날이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새로운 도발 유형을 미처 파악 못한 우리 군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군은 서해 NLL에서의 작전개념을 원점부터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해군 위주 경비 전력에 육군과 공군 전력까지 포함시켜, NLL 인근 도발시 땅과 바다,하늘에서 동시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현재 연간 서너번 시행 중인 샤렘, 즉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도 훈련 회수를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주로 동해에서 이뤄지던 훈련을 서해에서도 실시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혼선을 빚었던 초동조치와 위기관리체제는 물론, 도발 징후에 대한 정보감시태세도 즉각 손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위협의 우선 순위를 재평가해 군사력 건설 방향을 재조정하고, 조정 결과는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것입니다." 군은 또 이달 안에 전군을 대상으로 특별정신 교육을 실시해 그간 느슨해졌다는 비판을 받아온 안보의식도 다잡을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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