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단, 정 씨 계좌서 인출된 돈 흐름 추적

입력 2010.05.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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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진상조사단이 이틀 연속 검사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건설업자 정모 씨의 계좌에서 빈번하게 돈이 인출된 흔적을 발견하고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진상조사단은 이틀 연속 검사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접대 리스트의 검사 가운데 평검사 10여 명에 대한 1차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일부 검사는 정 씨가 날짜를 적시한 술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정씨를 전혀 모른다고 진술한 검사도 있어 재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장급 이상 간부 검사는 평검사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진상조사단은 검사 접대의 당사자 정모 씨의 계좌에서 수상한 돈 흐름을 발견했습니다.

1990년대 사업체 부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정 씨가 2000년대 초 근거지를 부산으로 옮기면서 다시 상당한 돈을 만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녹취> 정모 씨 : "제가 잘되고 할 때 금액이 상당하죠. 한 번 하면 계속하고 그러니깐..."

조사단은 정씨가 이때부터 빈번히 다량의 수표와 현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검사 접대에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과 2004년 집중적으로 검사 접대를 했다는 정씨 진술을 토대로 수표 등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부산지법은 경찰 승진 청탁과 사건 무마 명목 등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 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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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조사단, 정 씨 계좌서 인출된 돈 흐름 추적
    • 입력 2010-05-05 08: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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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진상조사단이 이틀 연속 검사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건설업자 정모 씨의 계좌에서 빈번하게 돈이 인출된 흔적을 발견하고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진상조사단은 이틀 연속 검사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접대 리스트의 검사 가운데 평검사 10여 명에 대한 1차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일부 검사는 정 씨가 날짜를 적시한 술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정씨를 전혀 모른다고 진술한 검사도 있어 재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장급 이상 간부 검사는 평검사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진상조사단은 검사 접대의 당사자 정모 씨의 계좌에서 수상한 돈 흐름을 발견했습니다. 1990년대 사업체 부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정 씨가 2000년대 초 근거지를 부산으로 옮기면서 다시 상당한 돈을 만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녹취> 정모 씨 : "제가 잘되고 할 때 금액이 상당하죠. 한 번 하면 계속하고 그러니깐..." 조사단은 정씨가 이때부터 빈번히 다량의 수표와 현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검사 접대에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과 2004년 집중적으로 검사 접대를 했다는 정씨 진술을 토대로 수표 등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부산지법은 경찰 승진 청탁과 사건 무마 명목 등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 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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