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가요계의 큰 별’ 원로가수 백설희 별세

입력 2010.05.06 (08:50) 수정 2010.05.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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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를 풍미한 가요계의 큰 별 원로가수 백설희씨의 별세 소식 먼저 만나보시죠.

'봄날은 간다'와 ‘청포도 피는 밤’, ‘코리아 룸바'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시키며 1950년대 말 큰 인기를 얻었던 원로 가수 백설희씨가 어제 새벽,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고인의 빈소인데요.

지난해 말부터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아오던 중 병세가 악화 되었다는 고 백설희씨.

아들인 전영록씨가 빈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전영록 (가수) :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셨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에게 웃고, 즐기고 많이 드시고 가시라고 그렇게 전달해 드렸어요."

아들 전영록 씨는 임종을 지켜보지 못해 안타깝지만 어머니가 편히 가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시종일관 담담하게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인터뷰>전영록 (가수) : "(현재 심경은?)새벽에 3시에 돌아가셨어요. 가족들하고 친지들 다 인사 받고 보시고, 임종을 하셨기 때문에 입관할 때 많이 울 것 같습니다. 믿기지 않는 게 계속 해서 안방에 계실 것 같아요."

<돌아오지 않는 해병>의 황해씨와 부부의 연을 맺은 백설희씨는 8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 가수 전영록씨의 어머니이기도 한데요.

전영록씨의 딸 전보람 양이 가수 티아라로 활동하면서 3대째 연예인 집안의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손녀 전보람 양은 연습 도중 할머니의 임종소식을 듣고 급히 빈소를 찾았는데요.

갑작스런 비보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전보람 (故백설희 손녀) : "돌아가시는 걸 보지 못했고, 많이 아프셔서..많이 속상해요."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티아라 멤버들도 빈소를 찾아 아픔을 함께 했는데요.

슬픔에 잠겨있는 멤버 보람양에게 위로의 말도 전했습니다.

<인터뷰>은정 (티아라/가수) : "힘냈으면 좋겠고요.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빨리 일어나서 같이 연습했으면 좋겠어요."

또 고 백설희 씨의 노래를 듣고 자랐다는 여러 후배 가수들과 고인을 기억하는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는데요.

원로가수 오기택씨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조문의 발걸음을 하셨고요.

허참씨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평소 고인을 가장 닮고 싶은 가수로 꼽았다는 후배가수 정훈희씨.

<인터뷰>정훈희 (가수) : "(생전 故 백설희씨는 어땠나?)그 당시에는 그렇게 춤추면서 노래하는 가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선생님은 무대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박준규씨도 빈소를 찾았는데요.

<인터뷰>박준규 (배우) : "황해 선생님도 그렇고.. 저희 아버님 때에 같이 활동을 하셨던 분들이에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신 그런 기분이 듭니다."

전영록씨와 절친한 선,후배 사이 조형기씨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인터뷰>조형기 (배우) : "친구들 많이 계시니까 백설희 선생님도 거기 가시면 많이 만나실 거 같아요. 고복수 선생님도 계시고 가요계 먼저 가신 분들.. 하늘에서 나마 편안하게 계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발인은 내일 있을 예정인데요.

고 백설희씨는 세상에 없지만 고인의 아름다운 노래는 영원히 사람들의 가슴에 남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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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가요계의 큰 별’ 원로가수 백설희 별세
    • 입력 2010-05-06 08:50:31
    • 수정2010-05-06 09: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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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를 풍미한 가요계의 큰 별 원로가수 백설희씨의 별세 소식 먼저 만나보시죠. '봄날은 간다'와 ‘청포도 피는 밤’, ‘코리아 룸바'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시키며 1950년대 말 큰 인기를 얻었던 원로 가수 백설희씨가 어제 새벽,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고인의 빈소인데요. 지난해 말부터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아오던 중 병세가 악화 되었다는 고 백설희씨. 아들인 전영록씨가 빈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전영록 (가수) :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셨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에게 웃고, 즐기고 많이 드시고 가시라고 그렇게 전달해 드렸어요." 아들 전영록 씨는 임종을 지켜보지 못해 안타깝지만 어머니가 편히 가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시종일관 담담하게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인터뷰>전영록 (가수) : "(현재 심경은?)새벽에 3시에 돌아가셨어요. 가족들하고 친지들 다 인사 받고 보시고, 임종을 하셨기 때문에 입관할 때 많이 울 것 같습니다. 믿기지 않는 게 계속 해서 안방에 계실 것 같아요." <돌아오지 않는 해병>의 황해씨와 부부의 연을 맺은 백설희씨는 8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 가수 전영록씨의 어머니이기도 한데요. 전영록씨의 딸 전보람 양이 가수 티아라로 활동하면서 3대째 연예인 집안의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손녀 전보람 양은 연습 도중 할머니의 임종소식을 듣고 급히 빈소를 찾았는데요. 갑작스런 비보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전보람 (故백설희 손녀) : "돌아가시는 걸 보지 못했고, 많이 아프셔서..많이 속상해요."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티아라 멤버들도 빈소를 찾아 아픔을 함께 했는데요. 슬픔에 잠겨있는 멤버 보람양에게 위로의 말도 전했습니다. <인터뷰>은정 (티아라/가수) : "힘냈으면 좋겠고요.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빨리 일어나서 같이 연습했으면 좋겠어요." 또 고 백설희 씨의 노래를 듣고 자랐다는 여러 후배 가수들과 고인을 기억하는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는데요. 원로가수 오기택씨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조문의 발걸음을 하셨고요. 허참씨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평소 고인을 가장 닮고 싶은 가수로 꼽았다는 후배가수 정훈희씨. <인터뷰>정훈희 (가수) : "(생전 故 백설희씨는 어땠나?)그 당시에는 그렇게 춤추면서 노래하는 가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선생님은 무대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박준규씨도 빈소를 찾았는데요. <인터뷰>박준규 (배우) : "황해 선생님도 그렇고.. 저희 아버님 때에 같이 활동을 하셨던 분들이에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신 그런 기분이 듭니다." 전영록씨와 절친한 선,후배 사이 조형기씨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인터뷰>조형기 (배우) : "친구들 많이 계시니까 백설희 선생님도 거기 가시면 많이 만나실 거 같아요. 고복수 선생님도 계시고 가요계 먼저 가신 분들.. 하늘에서 나마 편안하게 계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발인은 내일 있을 예정인데요. 고 백설희씨는 세상에 없지만 고인의 아름다운 노래는 영원히 사람들의 가슴에 남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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