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신] 北 매체, 김정일 방중 뒤늦게 보도 外

입력 2010.05.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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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3일부터 어제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뒤늦게 보도했습니다.



북한 방송과 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중국 동북지방인 다롄과 텐진시를 돌아봤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사실과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통일장관, "중국 책임있는 역할 기대"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취임 인사차 예방한 장신썬 신임 중국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가 매우 다이나믹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 장관은 한국은 지금 천안함사태에 직면해 있고, 금강산 관광에 대해 북한이 매우 비이성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반도 정세가 매우 어렵고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때에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北 특수부대 5만 명 최전방 배치 완료



북한군이 특수전 병력 5만여 명을 휴전선 인근 최전방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북한군이 2~3년 전부터 추진해온 7개 경보병사단의 최전방 배치를 최근 완료했다고 말하고, 이 특수전부대들은 전투서열 최상위로 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최근 특수전 능력을 공동으로 평가했으며, 대응 전력 확보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이탈’ 용어 ’북한 탈출’로 변경 추진



한나라당 인권위원장인 이인기 의원은 정부가 탈북자에 대해 사용하고 있는 ’북한 이탈 주민’이라는 용어를 ’북한 탈출 주민’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최근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과 체제불만 등으로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이 급증하고 있는데, 언제든지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 것처럼 단순히 북한을 이탈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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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단신] 北 매체, 김정일 방중 뒤늦게 보도 外
    • 입력 2010-05-08 10:44:21
    남북의 창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3일부터 어제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뒤늦게 보도했습니다.

북한 방송과 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중국 동북지방인 다롄과 텐진시를 돌아봤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사실과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통일장관, "중국 책임있는 역할 기대"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취임 인사차 예방한 장신썬 신임 중국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가 매우 다이나믹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 장관은 한국은 지금 천안함사태에 직면해 있고, 금강산 관광에 대해 북한이 매우 비이성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반도 정세가 매우 어렵고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때에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北 특수부대 5만 명 최전방 배치 완료

북한군이 특수전 병력 5만여 명을 휴전선 인근 최전방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북한군이 2~3년 전부터 추진해온 7개 경보병사단의 최전방 배치를 최근 완료했다고 말하고, 이 특수전부대들은 전투서열 최상위로 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최근 특수전 능력을 공동으로 평가했으며, 대응 전력 확보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이탈’ 용어 ’북한 탈출’로 변경 추진

한나라당 인권위원장인 이인기 의원은 정부가 탈북자에 대해 사용하고 있는 ’북한 이탈 주민’이라는 용어를 ’북한 탈출 주민’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최근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과 체제불만 등으로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이 급증하고 있는데, 언제든지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 것처럼 단순히 북한을 이탈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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