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명장면] 빈볼은 안 돼!

입력 2010.05.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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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빈볼투구로 시즌 2호 퇴장 선수가 나오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지난주 프로야구 장면들을 정현숙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롯데 이용훈의 공이 옆구리를 정통으로 맞추는 순간, 정근우는 심한 통증에 그대로 쓰러집니다.

바지까지 내리고 부상을 확인하는 정근우의 모습에, 퇴장당한 이용훈도 뒤늦게 괴로워 하지만 추가 징계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삼진을 당하고 덕아웃에 들어가는 듯했던 기아 차일목이 아무렇지 않게 다시 타석에 섭니다.

당황한 주심은 기록실에 삼진 여부를 확인하고.

이 해프닝에 침착했던 사람은 기아의 차일목뿐이었습니다.

<녹취>중계 멘트: "여러사람 헷갈리게 만드네요, 저도 깜짝 놀랐네요."

큼지막한 홈런을 친 뒤, 최희섭이 특유의 세리머니까지 하며 기쁨을 만끽합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는 파울.

최희섭은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방망이에 뽀뽀하는 서재응의 기를 받아서일까, 기아의 나지완은 손쉽게 2루타를 만들어내고.

1박 2일 박찬호편을 본 센스있는 야구팬의 응원에, 이숭용은 세 번 모두 출루하는 기쁨을 맛봅니다.

<녹취>"자네 혹시 야구할 생각 없나?"

경기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관중의 목적은 2루 슬라이딩.

마지막까지 베이스를 쓸어보는 모습이 안쓰러움을 넘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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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명장면] 빈볼은 안 돼!
    • 입력 2010-05-18 07: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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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빈볼투구로 시즌 2호 퇴장 선수가 나오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지난주 프로야구 장면들을 정현숙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롯데 이용훈의 공이 옆구리를 정통으로 맞추는 순간, 정근우는 심한 통증에 그대로 쓰러집니다. 바지까지 내리고 부상을 확인하는 정근우의 모습에, 퇴장당한 이용훈도 뒤늦게 괴로워 하지만 추가 징계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삼진을 당하고 덕아웃에 들어가는 듯했던 기아 차일목이 아무렇지 않게 다시 타석에 섭니다. 당황한 주심은 기록실에 삼진 여부를 확인하고. 이 해프닝에 침착했던 사람은 기아의 차일목뿐이었습니다. <녹취>중계 멘트: "여러사람 헷갈리게 만드네요, 저도 깜짝 놀랐네요." 큼지막한 홈런을 친 뒤, 최희섭이 특유의 세리머니까지 하며 기쁨을 만끽합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는 파울. 최희섭은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방망이에 뽀뽀하는 서재응의 기를 받아서일까, 기아의 나지완은 손쉽게 2루타를 만들어내고. 1박 2일 박찬호편을 본 센스있는 야구팬의 응원에, 이숭용은 세 번 모두 출루하는 기쁨을 맛봅니다. <녹취>"자네 혹시 야구할 생각 없나?" 경기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관중의 목적은 2루 슬라이딩. 마지막까지 베이스를 쓸어보는 모습이 안쓰러움을 넘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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