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링 “북한에서 구타당했다”

입력 2010.05.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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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한국계 유나 리 기자와 함께 백 40일 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중국계 로라 링 기자가 북한 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ABC의 오프라 윈프리 쇼와 CNN의 래리 킹 라이브에 잇따라 출연한 로라 링 기자는 북한 군인들에게 맞았으며, 북한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왔다는 거짓 자백을 한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백 40일 동안 억류됐던 중국계 로라 링 기자가 당시 생활에 대해 9개월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오늘 방송될 CNN의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한 로라 링은 먼저 체포될 당시 북한 군인들에게 구타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로라링: "북한국 두 명이 저희를 둘러쌌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억지로 북한으로 데려가려 했죠. (그래서 당신을 때렸군요.) 네, 그들에게 맞았습니다."

지난해 8월 미국으로 돌아왔을 당시 북한군에게 끌려갔다는 말을 했지만, 맞았다는 말은 처음 나온 얘기입니다.

어제 abc에서 방송된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는 북한으로 부터 선처받기 위해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북에 왔다고 거짓 증언한 사실도 고백했습니다.

로라 링 기자는 협박 때문에 할 수 없이 한 거짓 증언이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며칠 동안 가로, 세로 1.5 미터의 컴컴하고 좁은 방에 갇히기도 했으며, 그 뒤 초대소로 옮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라 링과 함께 북한에서 억류됐던 한국계 여기자 유나 리는 소속회사인 커런트 tv에도 출연해 당시 상황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도할 예정입니다.

로라 링 기자는 곧 자서전을 낼 예정이며, 한국계 유나 리 기자도 별도로 자서전을 낼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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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라링 “북한에서 구타당했다”
    • 입력 2010-05-20 0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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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한국계 유나 리 기자와 함께 백 40일 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중국계 로라 링 기자가 북한 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ABC의 오프라 윈프리 쇼와 CNN의 래리 킹 라이브에 잇따라 출연한 로라 링 기자는 북한 군인들에게 맞았으며, 북한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왔다는 거짓 자백을 한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백 40일 동안 억류됐던 중국계 로라 링 기자가 당시 생활에 대해 9개월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오늘 방송될 CNN의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한 로라 링은 먼저 체포될 당시 북한 군인들에게 구타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로라링: "북한국 두 명이 저희를 둘러쌌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억지로 북한으로 데려가려 했죠. (그래서 당신을 때렸군요.) 네, 그들에게 맞았습니다." 지난해 8월 미국으로 돌아왔을 당시 북한군에게 끌려갔다는 말을 했지만, 맞았다는 말은 처음 나온 얘기입니다. 어제 abc에서 방송된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는 북한으로 부터 선처받기 위해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북에 왔다고 거짓 증언한 사실도 고백했습니다. 로라 링 기자는 협박 때문에 할 수 없이 한 거짓 증언이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며칠 동안 가로, 세로 1.5 미터의 컴컴하고 좁은 방에 갇히기도 했으며, 그 뒤 초대소로 옮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라 링과 함께 북한에서 억류됐던 한국계 여기자 유나 리는 소속회사인 커런트 tv에도 출연해 당시 상황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도할 예정입니다. 로라 링 기자는 곧 자서전을 낼 예정이며, 한국계 유나 리 기자도 별도로 자서전을 낼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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