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잠훈련 무력 시위…北 “군사 조치”

입력 2010.05.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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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방어를 맡고 있는 해군 2함대가 모레 대잠 훈련을 실시합니다. 무력시위 의도가 담겨있는데, 북한은 벌써부터 민감한 반응입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레부터 해군 2함대가 서해에서 기동훈련을 실시합니다.

한국형 구축함 등 함정 10척과 대잠초계기가 모의 잠수함을 찾아내 함포와 어뢰, 폭뢰로 격침시키는 실전같은 훈련입니다.

한 달 후에는 한미 해군이 서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연합작전을 벌이며 무력 시위에 나섭니다.

이번 훈련은 서해 위도상 가장 높은 평택 앞바다에서 실시됩니다.

우리 해군의 1800톤급 잠수함과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도 투입됩니다.

미 해군은 핵항공모함과 이지스함, 핵 추진 잠수함이 참여하는 항모 전단급 규모입니다.

두 나라가 잠수함을 먼저 탐지해 공격하고 피격당한 잠수함은 수면위로 올라오는 일종의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서해에서 무력시위가 북한 해군에도 비상이 걸리게 됩니다.

<녹취> 김 00 (북한군 장교 출신 탈북자):"(남측에서) 넘어올까봐 북한에서도 같이 훈련을 하거든요. 동시에. 동시에 끝나는거예요."

북한 해군이 2달 가까이 맞대응 훈련을 벌이도록 만드는 것, 이것이 무력시위의 의도입니다.

연료와 식량, 탄약은 물론 지휘부와 병사의 체력을 소진시켜 도발 의지를 꺾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상응하는 훈련 태세를 갖춰야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 잠수 자원 또 해군 자원들이 상당히 소진되는 소진시킬 수 있다고 본다."

북한군은 오늘도 대잠훈련을 의식한 듯 위협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지난 보름 간 남측 함정 수십 척이 북한 영해에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영해 고수를 위해 군사 조치를 실행하겠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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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잠훈련 무력 시위…北 “군사 조치”
    • 입력 2010-05-25 22: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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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방어를 맡고 있는 해군 2함대가 모레 대잠 훈련을 실시합니다. 무력시위 의도가 담겨있는데, 북한은 벌써부터 민감한 반응입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레부터 해군 2함대가 서해에서 기동훈련을 실시합니다. 한국형 구축함 등 함정 10척과 대잠초계기가 모의 잠수함을 찾아내 함포와 어뢰, 폭뢰로 격침시키는 실전같은 훈련입니다. 한 달 후에는 한미 해군이 서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연합작전을 벌이며 무력 시위에 나섭니다. 이번 훈련은 서해 위도상 가장 높은 평택 앞바다에서 실시됩니다. 우리 해군의 1800톤급 잠수함과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도 투입됩니다. 미 해군은 핵항공모함과 이지스함, 핵 추진 잠수함이 참여하는 항모 전단급 규모입니다. 두 나라가 잠수함을 먼저 탐지해 공격하고 피격당한 잠수함은 수면위로 올라오는 일종의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서해에서 무력시위가 북한 해군에도 비상이 걸리게 됩니다. <녹취> 김 00 (북한군 장교 출신 탈북자):"(남측에서) 넘어올까봐 북한에서도 같이 훈련을 하거든요. 동시에. 동시에 끝나는거예요." 북한 해군이 2달 가까이 맞대응 훈련을 벌이도록 만드는 것, 이것이 무력시위의 의도입니다. 연료와 식량, 탄약은 물론 지휘부와 병사의 체력을 소진시켜 도발 의지를 꺾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상응하는 훈련 태세를 갖춰야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 잠수 자원 또 해군 자원들이 상당히 소진되는 소진시킬 수 있다고 본다." 북한군은 오늘도 대잠훈련을 의식한 듯 위협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지난 보름 간 남측 함정 수십 척이 북한 영해에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영해 고수를 위해 군사 조치를 실행하겠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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