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유괴, 더 이상 안돼

⊙앵커: 이번 경우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어린이 유괴사건은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실패로 끝나기 마련입니다.
부모와 어린이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유괴는 반드시 추방해야 할 반인륜적 범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초등학생을 납치한 유괴범들이 협박 전화를 건 것은 납치 40분만입니다.
순진한 어린이를 담보로 해 부모들에게 요구한 것은 거액의 돈입니다.
⊙범인 협박전화: 지금 빨리 해서 바로 나오십시오. (아이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 자고 있습니다.
⊙기자: 저항 능력이 없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괴사건은 그래서 반인륜적인 범죄입니다.
그런 만큼 경찰의 수사도 치밀합니다. 전국 어느 곳에서 유괴사건이 발생해도 경찰은 곧바로 협박전화를 추적하는 등 사건 해결을 위한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우근(서울 강남경찰서 강력반장): 유괴사건에 대해서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100% 검거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1월 서울 서초동 유치원생 유괴사건 용의자도 납치 4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광주에서 일어난 초등학생 유괴사건도 발생 하루 만에 해결되는 등 대부분의 유괴사건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대항 능력이 없는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한, 자기의 욕심을 채우려는 그런 범죄이기 때문에 가장 그게 치졸하고 악랄한...
⊙기자: 이런 점에서 어린이 유괴사건은 땅에서 가장 먼저 추방해야 할 범죄이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범죄입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