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할부 금융 경쟁 치열…미소 번지는 소비자

<앵커 멘트>

새 차 사시면 대부분 자동차 값은 할부로 내는데요.

지금까지 할부금융사들이 주도하던 신차 할부 시장에 최근 은행들이 뛰어들면서 금리 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 차를 장만하려는데 목돈을 어디서 빌려야 할까?

심현철씨는 고민 끝에 은행을 찾았습니다.

새로 나온 자동차 대출상품의 금리가 예전에 이용한 할부금융사의 절반도 안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심현철(은행대출 소비자) : "캐피탈은 이것저것 다하니까 금리가 10% 중반이었어요, 그런데 은행은 6%에 해주니까 아주 저렴하죠."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한 은행권의 금리는 연 6에서 8%대.

비상이 걸린 기존의 할부금융사들도 금리 인하와 서비스 확대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연평균 12%를 넘었던 할부금융 금리를 대부분의 차종에 대해 7%대로 낮춘 할부금융사도 나왔습니다.

산 지 1년이 안돼서 큰 사고를 당하면 새 차로 바꿔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도입했고 신용등급에 따른 차별도 없습니다.

<인터뷰>천기정(현대캐피탈) :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낮은 특판금리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여전히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십니다."

우리나라 신차 할부금융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10조 8천억 원 선, 은행들과 할부금융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소비자들에 대한 금리 인하와 부가 서비스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