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충전] 꾸중맘? 칭찬맘?
입력 2010.05.27 (08:57)
수정 2010.05.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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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요일마다 시청자 여러분의 생활 속 고민을 해결해드리는 시간, '고민있어요' 순서입니다.
자녀 키우다보면 사실 칭찬보다는 꾸중이 앞설 때가 많으시죠.
사실 자식을 혼내다가도 내가 지금 올바른 방법으로 교육적으로 타이르는 건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혹시 감정이 앞서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김양순 기자, 이렇게 칭찬과 꾸중 사이에서 고민하는 엄마를 만나보셨다고요?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요?
고래도 춤을 추는데 아이는 더 잘 추겠죠, 칭찬받으면.
그런데 엄마들, 왠지 아이 버릇을 잡아줘야 할 것 같아 자꾸 혼내거든요.
혼내다 보면 그게 또 상승작용을 일으켜 꾸중 강도가 점점 높아지죠.
자녀와 대화를 안 하려는 지름길을 가시는 겁니다.
마음은 다들 안 그러실 텐데 왜 자꾸 혼내게 되는걸까요?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남 이야기가 아닙니다.
<리포트>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바로잡기에 바쁜 엄마.
<녹취> "너 바보야?, 어휴..."
계속된 꾸중에, 혹시 아이가 어긋나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요.
엄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 위해, 고민 해결사가 달려갔습니다.
귀여운 두 아이를 둔 주부, 박미진씨.
유독 딸에게 큰소리치는 일이 많아져서 고민인데요.
<인터뷰> 박미진(서울시 중계동) : "(언제 많이 혼내세요?) 동생이 잘못한 건대도 괜히 누나를 혼내게 되잖아요. 엄마한테는 얘길 안 하는데 선생님한테는 얘길 하더라고요. “엄마 아빠가 이래서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동생을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라고 얘기했데요."
<녹취> "그럼 엄마 훈육방법 한 번 살펴보고요.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아자! 아자 파이팅!"
가족 동의에 관찰카메라를 설치!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공부를 하다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는 아이.
<녹취> "정연아 공부는 너 혼자 해야지. 자꾸 엄마를 불러."
공부는 두 번째고, 엄마는 이것저것 못마땅한 게 많죠.
<녹취> "자꾸 딴생각 하지마. 왜 자꾸 틀리게 잡느냐고, 너 바보야?"
<녹취> "정연이는 만날 엄마가 공부하자 하고..."
급기야 아이는 못 들은 척, 딴청을 부리는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녹취> (엄마! 이거 봐봐) 우와! 진짜 잘 그렸다 우리 아들 (나는?)
남동생에겐 그렇게 다정했던 엄마가 정연이에겐 무심해 보일 정도인데요.
<녹취> "짜잔 봐봐. 엄마!"
<녹취> "네가 그리고 싶은 데로 그리면 되지 엄마한테 물어봐. 건우 봐봐, 혼자 그리고 싶은 데로 잘 그리잖아”
아무리 내리사랑이라지만, 유난히 남동생만 예뻐하는 엄마, 왜일까요?
전문가를 찾아가, 아이의 속마음과 엄마의 훈육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알아봤습니다.
<인터뷰> 박미리(한국연극치료협회) : "정연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굉장히 분노가 많아요. (원하는 바를) 엄마한테 요구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그것만 엄마가 바로 반영하면 금방 고쳐져요."
그런데, 엄마의 관심이 약이 되는 아이와 달리 엄마에게서 의외의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녹취> "제가 느끼기에는 엄마가 (칭찬을 받지 못한) 경험이 많을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 이런 경험이 많아서 정연이한테 더 (꾸중을) 한 거 같은데."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는 연극치료를 시작하자,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는 엄마!
아이들 앞에서는 늘 강한 엄마라야 했지만, 사실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남아있었는데요.
<녹취> "집안 형편 때문에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시고 올라오셔서 사우디를 지원해서 가셨어요. 엄마가 딸 일곱을 키워야 되고..."
어려운 집안 형편에, 일곱 자매 중 넷째로 늘 부모님의 칭찬과 관심에 목말랐던 아이.
하지만, 점점 칭찬에 무뎌진 그 아이는 어느 순간 칭찬에 인색한 엄마가 돼버린 거죠,
거기에, 남아선호가 팽배했던 시절 엄마가 딸이라서 겪어야 했던 피해의식을 딸, 정연이에게 대물림 한 것인데.
실제로 많은 엄마가 자신의 이런 상처나 경험들을 아이에게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녹취> "엄마 아빠의 거울이 정연이에요. 정연이의 그런 행동이 나 때문이라는 걸 아셔야 해요."
며칠 후, 다시 찾은 정연이네.
무겁게 가라앉았던 첫 만남 때와는 달리 함께 하는 모습이 더없이 편안해 보이죠.
솔루션 이후, 달라진 엄마의 모습에 역시 가장 행복한 건, 정연인데요.
꾸중맘에서 칭찬맘으로 변신하기 위해, 엄마는 화를 다스리는 법까지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미진(서울시 중계동) : "여기에 손을 얹고 우리 정연이 행복했던 시간을 생각해보자 그러면 가라앉는 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하루아침에 꾸중을 칭찬으로 돌리는 게 쉽지만은 않겠죠, 그래서 준비한 게 바로, 엄마와 아이가 매일
서로에게 써주는 칭찬 노트입니다.
<녹취> "청소하는 거 도와줘서 고마웠고, 건우랑 놀면서 싸우지 않고 잘 놀아줘서 고마웠고."
<인터뷰> 박미진(서울시 중계동) : "평소에는 칭찬해줘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적어보니까 (칭찬할 게) 한두 개였던 게 여덟 개, 아홉 개로 늘어나는 것 같아요."
엄마의 작은 칭찬 하나로 행복이 넘쳐나는 가족, 역시 칭찬의 힘은 대단하죠.
여러분도 오늘부터 가족들과 함께 칭찬릴레이로 행복을 약속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고민 있으신 분들, 뉴스타임에서 여러분의 사연 기다립니다!
목요일마다 시청자 여러분의 생활 속 고민을 해결해드리는 시간, '고민있어요' 순서입니다.
자녀 키우다보면 사실 칭찬보다는 꾸중이 앞설 때가 많으시죠.
사실 자식을 혼내다가도 내가 지금 올바른 방법으로 교육적으로 타이르는 건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혹시 감정이 앞서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김양순 기자, 이렇게 칭찬과 꾸중 사이에서 고민하는 엄마를 만나보셨다고요?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요?
고래도 춤을 추는데 아이는 더 잘 추겠죠, 칭찬받으면.
그런데 엄마들, 왠지 아이 버릇을 잡아줘야 할 것 같아 자꾸 혼내거든요.
혼내다 보면 그게 또 상승작용을 일으켜 꾸중 강도가 점점 높아지죠.
자녀와 대화를 안 하려는 지름길을 가시는 겁니다.
마음은 다들 안 그러실 텐데 왜 자꾸 혼내게 되는걸까요?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남 이야기가 아닙니다.
<리포트>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바로잡기에 바쁜 엄마.
<녹취> "너 바보야?, 어휴..."
계속된 꾸중에, 혹시 아이가 어긋나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요.
엄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 위해, 고민 해결사가 달려갔습니다.
귀여운 두 아이를 둔 주부, 박미진씨.
유독 딸에게 큰소리치는 일이 많아져서 고민인데요.
<인터뷰> 박미진(서울시 중계동) : "(언제 많이 혼내세요?) 동생이 잘못한 건대도 괜히 누나를 혼내게 되잖아요. 엄마한테는 얘길 안 하는데 선생님한테는 얘길 하더라고요. “엄마 아빠가 이래서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동생을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라고 얘기했데요."
<녹취> "그럼 엄마 훈육방법 한 번 살펴보고요.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아자! 아자 파이팅!"
가족 동의에 관찰카메라를 설치!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공부를 하다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는 아이.
<녹취> "정연아 공부는 너 혼자 해야지. 자꾸 엄마를 불러."
공부는 두 번째고, 엄마는 이것저것 못마땅한 게 많죠.
<녹취> "자꾸 딴생각 하지마. 왜 자꾸 틀리게 잡느냐고, 너 바보야?"
<녹취> "정연이는 만날 엄마가 공부하자 하고..."
급기야 아이는 못 들은 척, 딴청을 부리는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녹취> (엄마! 이거 봐봐) 우와! 진짜 잘 그렸다 우리 아들 (나는?)
남동생에겐 그렇게 다정했던 엄마가 정연이에겐 무심해 보일 정도인데요.
<녹취> "짜잔 봐봐. 엄마!"
<녹취> "네가 그리고 싶은 데로 그리면 되지 엄마한테 물어봐. 건우 봐봐, 혼자 그리고 싶은 데로 잘 그리잖아”
아무리 내리사랑이라지만, 유난히 남동생만 예뻐하는 엄마, 왜일까요?
전문가를 찾아가, 아이의 속마음과 엄마의 훈육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알아봤습니다.
<인터뷰> 박미리(한국연극치료협회) : "정연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굉장히 분노가 많아요. (원하는 바를) 엄마한테 요구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그것만 엄마가 바로 반영하면 금방 고쳐져요."
그런데, 엄마의 관심이 약이 되는 아이와 달리 엄마에게서 의외의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녹취> "제가 느끼기에는 엄마가 (칭찬을 받지 못한) 경험이 많을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 이런 경험이 많아서 정연이한테 더 (꾸중을) 한 거 같은데."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는 연극치료를 시작하자,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는 엄마!
아이들 앞에서는 늘 강한 엄마라야 했지만, 사실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남아있었는데요.
<녹취> "집안 형편 때문에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시고 올라오셔서 사우디를 지원해서 가셨어요. 엄마가 딸 일곱을 키워야 되고..."
어려운 집안 형편에, 일곱 자매 중 넷째로 늘 부모님의 칭찬과 관심에 목말랐던 아이.
하지만, 점점 칭찬에 무뎌진 그 아이는 어느 순간 칭찬에 인색한 엄마가 돼버린 거죠,
거기에, 남아선호가 팽배했던 시절 엄마가 딸이라서 겪어야 했던 피해의식을 딸, 정연이에게 대물림 한 것인데.
실제로 많은 엄마가 자신의 이런 상처나 경험들을 아이에게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녹취> "엄마 아빠의 거울이 정연이에요. 정연이의 그런 행동이 나 때문이라는 걸 아셔야 해요."
며칠 후, 다시 찾은 정연이네.
무겁게 가라앉았던 첫 만남 때와는 달리 함께 하는 모습이 더없이 편안해 보이죠.
솔루션 이후, 달라진 엄마의 모습에 역시 가장 행복한 건, 정연인데요.
꾸중맘에서 칭찬맘으로 변신하기 위해, 엄마는 화를 다스리는 법까지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미진(서울시 중계동) : "여기에 손을 얹고 우리 정연이 행복했던 시간을 생각해보자 그러면 가라앉는 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하루아침에 꾸중을 칭찬으로 돌리는 게 쉽지만은 않겠죠, 그래서 준비한 게 바로, 엄마와 아이가 매일
서로에게 써주는 칭찬 노트입니다.
<녹취> "청소하는 거 도와줘서 고마웠고, 건우랑 놀면서 싸우지 않고 잘 놀아줘서 고마웠고."
<인터뷰> 박미진(서울시 중계동) : "평소에는 칭찬해줘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적어보니까 (칭찬할 게) 한두 개였던 게 여덟 개, 아홉 개로 늘어나는 것 같아요."
엄마의 작은 칭찬 하나로 행복이 넘쳐나는 가족, 역시 칭찬의 힘은 대단하죠.
여러분도 오늘부터 가족들과 함께 칭찬릴레이로 행복을 약속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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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5-27 10:29:35
<앵커 멘트>
목요일마다 시청자 여러분의 생활 속 고민을 해결해드리는 시간, '고민있어요' 순서입니다.
자녀 키우다보면 사실 칭찬보다는 꾸중이 앞설 때가 많으시죠.
사실 자식을 혼내다가도 내가 지금 올바른 방법으로 교육적으로 타이르는 건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혹시 감정이 앞서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김양순 기자, 이렇게 칭찬과 꾸중 사이에서 고민하는 엄마를 만나보셨다고요?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요?
고래도 춤을 추는데 아이는 더 잘 추겠죠, 칭찬받으면.
그런데 엄마들, 왠지 아이 버릇을 잡아줘야 할 것 같아 자꾸 혼내거든요.
혼내다 보면 그게 또 상승작용을 일으켜 꾸중 강도가 점점 높아지죠.
자녀와 대화를 안 하려는 지름길을 가시는 겁니다.
마음은 다들 안 그러실 텐데 왜 자꾸 혼내게 되는걸까요?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남 이야기가 아닙니다.
<리포트>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바로잡기에 바쁜 엄마.
<녹취> "너 바보야?, 어휴..."
계속된 꾸중에, 혹시 아이가 어긋나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요.
엄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 위해, 고민 해결사가 달려갔습니다.
귀여운 두 아이를 둔 주부, 박미진씨.
유독 딸에게 큰소리치는 일이 많아져서 고민인데요.
<인터뷰> 박미진(서울시 중계동) : "(언제 많이 혼내세요?) 동생이 잘못한 건대도 괜히 누나를 혼내게 되잖아요. 엄마한테는 얘길 안 하는데 선생님한테는 얘길 하더라고요. “엄마 아빠가 이래서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동생을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라고 얘기했데요."
<녹취> "그럼 엄마 훈육방법 한 번 살펴보고요.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아자! 아자 파이팅!"
가족 동의에 관찰카메라를 설치!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공부를 하다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는 아이.
<녹취> "정연아 공부는 너 혼자 해야지. 자꾸 엄마를 불러."
공부는 두 번째고, 엄마는 이것저것 못마땅한 게 많죠.
<녹취> "자꾸 딴생각 하지마. 왜 자꾸 틀리게 잡느냐고, 너 바보야?"
<녹취> "정연이는 만날 엄마가 공부하자 하고..."
급기야 아이는 못 들은 척, 딴청을 부리는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녹취> (엄마! 이거 봐봐) 우와! 진짜 잘 그렸다 우리 아들 (나는?)
남동생에겐 그렇게 다정했던 엄마가 정연이에겐 무심해 보일 정도인데요.
<녹취> "짜잔 봐봐. 엄마!"
<녹취> "네가 그리고 싶은 데로 그리면 되지 엄마한테 물어봐. 건우 봐봐, 혼자 그리고 싶은 데로 잘 그리잖아”
아무리 내리사랑이라지만, 유난히 남동생만 예뻐하는 엄마, 왜일까요?
전문가를 찾아가, 아이의 속마음과 엄마의 훈육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알아봤습니다.
<인터뷰> 박미리(한국연극치료협회) : "정연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굉장히 분노가 많아요. (원하는 바를) 엄마한테 요구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그것만 엄마가 바로 반영하면 금방 고쳐져요."
그런데, 엄마의 관심이 약이 되는 아이와 달리 엄마에게서 의외의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녹취> "제가 느끼기에는 엄마가 (칭찬을 받지 못한) 경험이 많을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 이런 경험이 많아서 정연이한테 더 (꾸중을) 한 거 같은데."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는 연극치료를 시작하자,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는 엄마!
아이들 앞에서는 늘 강한 엄마라야 했지만, 사실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남아있었는데요.
<녹취> "집안 형편 때문에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시고 올라오셔서 사우디를 지원해서 가셨어요. 엄마가 딸 일곱을 키워야 되고..."
어려운 집안 형편에, 일곱 자매 중 넷째로 늘 부모님의 칭찬과 관심에 목말랐던 아이.
하지만, 점점 칭찬에 무뎌진 그 아이는 어느 순간 칭찬에 인색한 엄마가 돼버린 거죠,
거기에, 남아선호가 팽배했던 시절 엄마가 딸이라서 겪어야 했던 피해의식을 딸, 정연이에게 대물림 한 것인데.
실제로 많은 엄마가 자신의 이런 상처나 경험들을 아이에게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녹취> "엄마 아빠의 거울이 정연이에요. 정연이의 그런 행동이 나 때문이라는 걸 아셔야 해요."
며칠 후, 다시 찾은 정연이네.
무겁게 가라앉았던 첫 만남 때와는 달리 함께 하는 모습이 더없이 편안해 보이죠.
솔루션 이후, 달라진 엄마의 모습에 역시 가장 행복한 건, 정연인데요.
꾸중맘에서 칭찬맘으로 변신하기 위해, 엄마는 화를 다스리는 법까지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미진(서울시 중계동) : "여기에 손을 얹고 우리 정연이 행복했던 시간을 생각해보자 그러면 가라앉는 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하루아침에 꾸중을 칭찬으로 돌리는 게 쉽지만은 않겠죠, 그래서 준비한 게 바로, 엄마와 아이가 매일
서로에게 써주는 칭찬 노트입니다.
<녹취> "청소하는 거 도와줘서 고마웠고, 건우랑 놀면서 싸우지 않고 잘 놀아줘서 고마웠고."
<인터뷰> 박미진(서울시 중계동) : "평소에는 칭찬해줘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적어보니까 (칭찬할 게) 한두 개였던 게 여덟 개, 아홉 개로 늘어나는 것 같아요."
엄마의 작은 칭찬 하나로 행복이 넘쳐나는 가족, 역시 칭찬의 힘은 대단하죠.
여러분도 오늘부터 가족들과 함께 칭찬릴레이로 행복을 약속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고민 있으신 분들, 뉴스타임에서 여러분의 사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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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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