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특조단, 이르면 오늘 조사결과 보고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사건을 조사해 온 유엔사 특별조사단이 이르면 오늘 조사 결과를 유엔에 보고합니다.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 조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21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천안함 침몰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특별조사단을 소집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이르면 오늘 조사 결과를 유엔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고위관계자는 특별조사단이 조사를 거의 다 마쳤고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는 결론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조사 결과를 우선 유엔에 보고한 뒤 남북한에 동시에 조사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별조사단은 유엔사 소속과 중립국 감독위 소속 등 모두 11개 나라 요원들로 구성됐습니다.

그리고 천안함 사건에서 북한이 유엔 정전 협정과 관련 국제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국방부와 평택 2함대를 직접 방문해 어뢰 조각 등 천안함 침몰 관련 증거를 검증하고, 민.군 합동조사단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터 샤프 유엔군사령관은 다른 회원국들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