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등 가격 ‘껑충’…업체 ‘속보이네’

입력 2010.05.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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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스크림과 과자값이 갑자기 껑충 뛰었죠.

원가가 올라서 그렇다는데, 업체들의 속셈은 따로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보다 최고 두 배나 오른 아이스크림 값.

소비자들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은주(서울시 후암동):"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는데 값이 많이 올라서 솔직히 좀 부담스러워요."

실제로 아이스크림 가격은 최근 최고 43%나 올랐고 과자값도 최고 71%까지 올랐거나 오를 예정입니다.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식품업체 관계자:"가격부담이 있어서 성수기 앞두고 올린 겁니다. 중량도 올려주고 고급화도 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원료인 우유값은 오르지 않았고 원당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오는 7월 시행될 오픈 프라이스 즉 권장소비자가 폐지 때문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판매가격을 결정하게 되는데 유통업체가 가격을 낮추는 것에 대비해 미리 공급단가를 올려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유통연구소 연구원:"전체적으로 고객에게 혜택이 가는 게 아니라 일부 제조와 소매업체의 폭리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 사이에 가격 경쟁을 유도해 물가 안정을 이루려는 권장소비자가 폐지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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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크림 등 가격 ‘껑충’…업체 ‘속보이네’
    • 입력 2010-05-28 22: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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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스크림과 과자값이 갑자기 껑충 뛰었죠. 원가가 올라서 그렇다는데, 업체들의 속셈은 따로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보다 최고 두 배나 오른 아이스크림 값. 소비자들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은주(서울시 후암동):"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는데 값이 많이 올라서 솔직히 좀 부담스러워요." 실제로 아이스크림 가격은 최근 최고 43%나 올랐고 과자값도 최고 71%까지 올랐거나 오를 예정입니다.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식품업체 관계자:"가격부담이 있어서 성수기 앞두고 올린 겁니다. 중량도 올려주고 고급화도 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원료인 우유값은 오르지 않았고 원당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오는 7월 시행될 오픈 프라이스 즉 권장소비자가 폐지 때문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판매가격을 결정하게 되는데 유통업체가 가격을 낮추는 것에 대비해 미리 공급단가를 올려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유통연구소 연구원:"전체적으로 고객에게 혜택이 가는 게 아니라 일부 제조와 소매업체의 폭리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 사이에 가격 경쟁을 유도해 물가 안정을 이루려는 권장소비자가 폐지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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