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접대 의혹’ 정 씨, 검사장과 대질 조사

입력 2010.05.31 (12:54) 수정 2010.05.31 (13: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단의 소환 조사를 거부하던 건설업자 정모 씨가 입장을 바꿔 조사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진전이 없던 조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중인 진상규명위원회는 건설업자 정모 씨가 소환 대질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창우 진상규명위 대변인은 지난 25일에 이어 28일 부산교도소에서 정 씨를 면담한 결과 정 씨가 기존 입장을 바꿔 조사단의 소환 대질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그동안 조사의 신뢰성과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 조사를 주장하며 소환 조사를 거부해왔습니다.

규명위 산하 진상조사단은 이에 따라 이번 주 안에 연루 검사들과 정 씨의 대질 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조사단은 우선 박기준 한승철, 두 현직 검사장에 대한 대질 조사부터 서두른다는 방침입니다.

박기준 검사장의 경우 접대 의혹의 핵심인 만큼, 정 씨와 친분을 맺은 20여 년 전부터 그동안의 모든 접대 정황이 조사 대상입니다.

한승철 검사장의 경우 일부 참석자들에게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지난해 접대 정황이 주로 조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단은 이를 포함해 검사들과 정 씨 모두 대가성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지만 이 부분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대질조사는 규명위 민간위원과 정 씨의 변호인이 배석한 가운데 영상녹화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사 접대 의혹’ 정 씨, 검사장과 대질 조사
    • 입력 2010-05-31 12:54:46
    • 수정2010-05-31 13:51:46
    뉴스 12
<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단의 소환 조사를 거부하던 건설업자 정모 씨가 입장을 바꿔 조사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진전이 없던 조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중인 진상규명위원회는 건설업자 정모 씨가 소환 대질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창우 진상규명위 대변인은 지난 25일에 이어 28일 부산교도소에서 정 씨를 면담한 결과 정 씨가 기존 입장을 바꿔 조사단의 소환 대질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그동안 조사의 신뢰성과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 조사를 주장하며 소환 조사를 거부해왔습니다. 규명위 산하 진상조사단은 이에 따라 이번 주 안에 연루 검사들과 정 씨의 대질 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조사단은 우선 박기준 한승철, 두 현직 검사장에 대한 대질 조사부터 서두른다는 방침입니다. 박기준 검사장의 경우 접대 의혹의 핵심인 만큼, 정 씨와 친분을 맺은 20여 년 전부터 그동안의 모든 접대 정황이 조사 대상입니다. 한승철 검사장의 경우 일부 참석자들에게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지난해 접대 정황이 주로 조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단은 이를 포함해 검사들과 정 씨 모두 대가성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지만 이 부분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대질조사는 규명위 민간위원과 정 씨의 변호인이 배석한 가운데 영상녹화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