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예쁜 얼굴형 만들기

입력 2010.06.02 (09:14) 수정 2010.06.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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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엔 보름달같이 동그랗고 복스러운 얼굴을 미인형으로 여겼지만, 요즘엔 갸름한 얼굴, 일명 브이라인이 대세라죠?



네, 그런데 얼굴 한 쪽이 더 넓거나 어그러진 비대칭일 경우 갸름한 브이라인이 될 수 없다는데요.



정수영 기자, 오늘은 얼굴을 비대칭으로 만드는 나쁜 습관들 알려주신다구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생활 속 습관이 얼굴 형태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음식 먹는 습관, 잠자는 습관, 또 평소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자세 등이 얼굴 모양을 조금씩 변화시키는데요.



문제는 이런 습관 때문에 얼굴 좌우 균형이 깨지는 이른바 안면비대칭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이런 습관 있으면 더욱 곤란하겠죠.



예쁜 얼굴로 이름난 탤런트 김태희 씨, 손예진 씨.



우리나라 대표 미인답게, 일부러 왼쪽 얼굴만으로 만든 대칭 얼굴과 원래 얼굴이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얼굴이 거의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얼굴 대칭 여부는 예쁜 얼굴의 조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인터뷰> 이원(성형외과 전문의:"모나리자 그림에서 보듯이 이상적인 얼굴은 1:1:1의 황금비율입니다. 황금비율이 되려면 좌우대칭 얼굴이 필수적입니다. 좌우대칭인 얼굴이 더 안정감 있어 보이고, 사람들에게 호감을 줍니다."



안면비대칭을 가져오는 잘못된 생활 습관들 알려드립니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결혼 6년차 주부, 이선애씨.



아침 식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인데요, 세 살배기 아들 키우랴 살림하랴, 잠시도 쉴 틈이 없는 선애씨는 아침밥을 먹을 때도, 아이가 먹을 이유식까지 챙겨야 하니,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선애씨의 식습관에 한 가지 눈에 띄는 게 있는데요, 밥이며, 반찬이며, 모든 음식을 선애씨는 왼쪽 치아로만 씹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선애(33세/서울 창신동):"오른쪽 어금니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요, 그때 많이 아팠거든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인터뷰> 김응수(치과 전문의):"한쪽으로만 식사하는 습관은 성장기 아동에게 있어서는 골격적인 비대칭을 야기할 수 있고, 성인에게는 턱관절에 무리를 주거나 근육의 비대칭으로 인해서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침을 먹고 나면, 아이는 혼자 장난감 놀이를 시작하고, 덕분에 선애 씨에게도 꿀맛 같은 쉬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한쪽 턱을 괸 채로 책을 보고 있는 선애 씨의 자세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데요, 아이도 이 자세를 곧잘 따라합니다.



<인터뷰>이선애(33세/서울 창신동):"쉴 때 허리에 통증도 좀 덜 한 것 같고, 아이도 봐주려면 벌떡 벌떡 일어나야 되고 그래서 한 쪽 턱을 괴는 게 편하더라고요."



<인터뷰> 이원(성형외과 전문의):"한 쪽으로만 턱을 괴는 습관은 얼굴의 균형을 무너뜨려서 얼굴 형태가 변형되는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브이라인 얼굴도 턱 괴는 습관이 오래되면 얼굴형이 바뀔 수 있습니다."



볕이 잘 드는 오후가 되면, 놀이터에 나오는 것도 하루 일과 중 하나인데요, 미끄럼틀 타기를 유독 좋아하는 승민이가 행여, 넘어지고 다칠세라, 선애 씨는 두 살 배기 아들에게서 한 시도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한바탕 놀고 난 후,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



피곤했던지, 아이는 졸음에 겨워 엄마 품을 떠날 줄 모르는데요.



<인터뷰>이선애(33세/서울 창신동):"(낮잠 잘 시간인가 봐요?) 네. 열심히 놀고 나면 보통 낮잠을 한 번 자거든요.너무 신나게 놀아서 힘들었나 봐요."



아이만큼이나 피곤했을 선애 씨도 잠들고 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한쪽으로 누워서 자는 수면 습관, 과연 괜찮을까요?





<인터뷰> 이원(성형외과 전문의):"한쪽으로만 돌아누워 잠을 자게 되면 긴 수면시간 동안 눌려있는 턱의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어 얼굴형이 변할 수 있습니다. 계속 자극을 주게 되면, 한 쪽을 사각턱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얼마나 신나게 놀았던지, 잠에서 깰 줄 모르는 승민이.



그런데, 잠자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니, 아이는 계속 입을 벌리며 자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응수(치과 전문의):"구강호흡의 경우 구강 내 압력과 균형을 깨뜨려서 치아와 아래턱에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얼굴이나 치아의 발달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돼, 얼굴이 길어지고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며 심지어는 치아가 삐뚤어지는 부정교합(안면비대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선애 씨는 이제부터라도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아서 하나뿐인 아들, 승민이를 예쁜 얼굴로 만들고 싶다는데요.



<인터뷰>이선애(33세/서울 창신동):"무의식중에 했던 행동들이 제 얼굴을 예쁘지 않게 만들고, 아들도 저를 따라 해서 비대칭 얼굴이 되면 안 되니까요, 저도 행동을 고치고 아들도 지금부터 잘 가르쳐서 예쁜 얼굴로 자라도록 해야죠."



내 얼굴을 비대칭으로 만드는 생활 속 나쁜 습관들, 작은 습관만 바꿔도 예쁜 얼굴,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마이너스 건강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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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예쁜 얼굴형 만들기
    • 입력 2010-06-02 09:14:05
    • 수정2010-06-02 10: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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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엔 보름달같이 동그랗고 복스러운 얼굴을 미인형으로 여겼지만, 요즘엔 갸름한 얼굴, 일명 브이라인이 대세라죠?

네, 그런데 얼굴 한 쪽이 더 넓거나 어그러진 비대칭일 경우 갸름한 브이라인이 될 수 없다는데요.

정수영 기자, 오늘은 얼굴을 비대칭으로 만드는 나쁜 습관들 알려주신다구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생활 속 습관이 얼굴 형태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음식 먹는 습관, 잠자는 습관, 또 평소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자세 등이 얼굴 모양을 조금씩 변화시키는데요.

문제는 이런 습관 때문에 얼굴 좌우 균형이 깨지는 이른바 안면비대칭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이런 습관 있으면 더욱 곤란하겠죠.

예쁜 얼굴로 이름난 탤런트 김태희 씨, 손예진 씨.

우리나라 대표 미인답게, 일부러 왼쪽 얼굴만으로 만든 대칭 얼굴과 원래 얼굴이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얼굴이 거의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얼굴 대칭 여부는 예쁜 얼굴의 조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인터뷰> 이원(성형외과 전문의:"모나리자 그림에서 보듯이 이상적인 얼굴은 1:1:1의 황금비율입니다. 황금비율이 되려면 좌우대칭 얼굴이 필수적입니다. 좌우대칭인 얼굴이 더 안정감 있어 보이고, 사람들에게 호감을 줍니다."

안면비대칭을 가져오는 잘못된 생활 습관들 알려드립니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결혼 6년차 주부, 이선애씨.

아침 식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인데요, 세 살배기 아들 키우랴 살림하랴, 잠시도 쉴 틈이 없는 선애씨는 아침밥을 먹을 때도, 아이가 먹을 이유식까지 챙겨야 하니,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선애씨의 식습관에 한 가지 눈에 띄는 게 있는데요, 밥이며, 반찬이며, 모든 음식을 선애씨는 왼쪽 치아로만 씹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선애(33세/서울 창신동):"오른쪽 어금니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요, 그때 많이 아팠거든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인터뷰> 김응수(치과 전문의):"한쪽으로만 식사하는 습관은 성장기 아동에게 있어서는 골격적인 비대칭을 야기할 수 있고, 성인에게는 턱관절에 무리를 주거나 근육의 비대칭으로 인해서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침을 먹고 나면, 아이는 혼자 장난감 놀이를 시작하고, 덕분에 선애 씨에게도 꿀맛 같은 쉬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한쪽 턱을 괸 채로 책을 보고 있는 선애 씨의 자세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데요, 아이도 이 자세를 곧잘 따라합니다.

<인터뷰>이선애(33세/서울 창신동):"쉴 때 허리에 통증도 좀 덜 한 것 같고, 아이도 봐주려면 벌떡 벌떡 일어나야 되고 그래서 한 쪽 턱을 괴는 게 편하더라고요."

<인터뷰> 이원(성형외과 전문의):"한 쪽으로만 턱을 괴는 습관은 얼굴의 균형을 무너뜨려서 얼굴 형태가 변형되는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브이라인 얼굴도 턱 괴는 습관이 오래되면 얼굴형이 바뀔 수 있습니다."

볕이 잘 드는 오후가 되면, 놀이터에 나오는 것도 하루 일과 중 하나인데요, 미끄럼틀 타기를 유독 좋아하는 승민이가 행여, 넘어지고 다칠세라, 선애 씨는 두 살 배기 아들에게서 한 시도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한바탕 놀고 난 후,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

피곤했던지, 아이는 졸음에 겨워 엄마 품을 떠날 줄 모르는데요.

<인터뷰>이선애(33세/서울 창신동):"(낮잠 잘 시간인가 봐요?) 네. 열심히 놀고 나면 보통 낮잠을 한 번 자거든요.너무 신나게 놀아서 힘들었나 봐요."

아이만큼이나 피곤했을 선애 씨도 잠들고 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한쪽으로 누워서 자는 수면 습관, 과연 괜찮을까요?


<인터뷰> 이원(성형외과 전문의):"한쪽으로만 돌아누워 잠을 자게 되면 긴 수면시간 동안 눌려있는 턱의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어 얼굴형이 변할 수 있습니다. 계속 자극을 주게 되면, 한 쪽을 사각턱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얼마나 신나게 놀았던지, 잠에서 깰 줄 모르는 승민이.

그런데, 잠자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니, 아이는 계속 입을 벌리며 자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응수(치과 전문의):"구강호흡의 경우 구강 내 압력과 균형을 깨뜨려서 치아와 아래턱에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얼굴이나 치아의 발달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돼, 얼굴이 길어지고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며 심지어는 치아가 삐뚤어지는 부정교합(안면비대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선애 씨는 이제부터라도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아서 하나뿐인 아들, 승민이를 예쁜 얼굴로 만들고 싶다는데요.

<인터뷰>이선애(33세/서울 창신동):"무의식중에 했던 행동들이 제 얼굴을 예쁘지 않게 만들고, 아들도 저를 따라 해서 비대칭 얼굴이 되면 안 되니까요, 저도 행동을 고치고 아들도 지금부터 잘 가르쳐서 예쁜 얼굴로 자라도록 해야죠."

내 얼굴을 비대칭으로 만드는 생활 속 나쁜 습관들, 작은 습관만 바꿔도 예쁜 얼굴,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마이너스 건강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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