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진보 교육감…서울교육 변화 예고

입력 2010.06.04 (07:39) 수정 2010.06.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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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 사상 첫 진보 성향의 교육감에 당선된 곽노현 후보의 공약 대부분이 현 정부의 교육 정책과 배치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 교육청의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서울의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곽노현 차기 교육감은 현재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로 참여정부 때 인권위 사무총장을 지냈고, 삼성 에버랜드 사건을 고발해 이건희 회장의 퇴진을 이끌어 냈습니다.

또 체벌 금지나 소지품 검사 제한, 두발과 복장 자유 등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도입했던 학생인권조례안이 그의 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경력이 보여주듯 학생들의 자율성과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중시합니다.

전교조 교사 중징계 문제부터 자율형 사립고 설치와 고교 다양화 방안, 교장 공모제 등 현 정부의 '경쟁 중심의 교육 정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곽노현 당선인은 기자들과 만나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가 법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지 따져보겠으며 자율고는 더이상 신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곽노현(서울시교육감 당선인) : "자사고 추가 지정을 안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분명한 방침입니다."

첫 진보 교육감을 맞게 될 교육 당국은 현 정부 들어 추진해온 정책에 잇달아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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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진보 교육감…서울교육 변화 예고
    • 입력 2010-06-04 07:39:01
    • 수정2010-06-04 08: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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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 사상 첫 진보 성향의 교육감에 당선된 곽노현 후보의 공약 대부분이 현 정부의 교육 정책과 배치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 교육청의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서울의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곽노현 차기 교육감은 현재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로 참여정부 때 인권위 사무총장을 지냈고, 삼성 에버랜드 사건을 고발해 이건희 회장의 퇴진을 이끌어 냈습니다. 또 체벌 금지나 소지품 검사 제한, 두발과 복장 자유 등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도입했던 학생인권조례안이 그의 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경력이 보여주듯 학생들의 자율성과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중시합니다. 전교조 교사 중징계 문제부터 자율형 사립고 설치와 고교 다양화 방안, 교장 공모제 등 현 정부의 '경쟁 중심의 교육 정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곽노현 당선인은 기자들과 만나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가 법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지 따져보겠으며 자율고는 더이상 신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곽노현(서울시교육감 당선인) : "자사고 추가 지정을 안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분명한 방침입니다." 첫 진보 교육감을 맞게 될 교육 당국은 현 정부 들어 추진해온 정책에 잇달아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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