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추락 순간 화면, KBS 단독 촬영

입력 2010.06.10 (21:58) 수정 2010.06.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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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단독 촬영한 화면에는 나로 호가 폭발하면서, 갑자기 추락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이륙 후 137초, 통신이 끊긴 시각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구친 나로호.



20여초 뒤 1km 상공까지 치솟았고, 55초만에 음속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이륙후 137초가 흐른 시각.



고도 70킬로 미터 지점쯤에 이르러 나로호는 갑작스런 폭발과 함께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KBS가 남열해수욕장에서 단독 촬영한 화면을 보면 나로호는 육안으로도 정확히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1차 폭발과 함께 주변 방사형으로 하얀 연기를 내뿜었습니다.



그 직후 갑작스레 화염이 사라지면서 빠른 속도로 낙하하기 시작했고, 떨어지던 나로호는 섬광과 함께 다시 두번째 폭발을 보인 뒤 우주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한없이 떨어졌습니다.



하늘로 솟구칠 당시에 보였던 나로호의 붉은 화염은 하얗게 옅은 색으로 바뀌었고, 이 시각, 나로호의 페어링도 분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번의 폭발과 추락, KBS가 남열해수욕장에서 단독으로 촬영한 화면은 나로호가 정상 비행에 실패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나로호가 폭발한 시각은 지상추적소와의 통신이 끊긴 시각과도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전국민의 희망을 안고 하늘로 비상했던 나로호, 그 안에 실린 희망과 꿈은 한순간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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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추락 순간 화면, KBS 단독 촬영
    • 입력 2010-06-10 21:58:24
    • 수정2010-06-10 22: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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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단독 촬영한 화면에는 나로 호가 폭발하면서, 갑자기 추락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이륙 후 137초, 통신이 끊긴 시각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구친 나로호.

20여초 뒤 1km 상공까지 치솟았고, 55초만에 음속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이륙후 137초가 흐른 시각.

고도 70킬로 미터 지점쯤에 이르러 나로호는 갑작스런 폭발과 함께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KBS가 남열해수욕장에서 단독 촬영한 화면을 보면 나로호는 육안으로도 정확히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1차 폭발과 함께 주변 방사형으로 하얀 연기를 내뿜었습니다.

그 직후 갑작스레 화염이 사라지면서 빠른 속도로 낙하하기 시작했고, 떨어지던 나로호는 섬광과 함께 다시 두번째 폭발을 보인 뒤 우주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한없이 떨어졌습니다.

하늘로 솟구칠 당시에 보였던 나로호의 붉은 화염은 하얗게 옅은 색으로 바뀌었고, 이 시각, 나로호의 페어링도 분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번의 폭발과 추락, KBS가 남열해수욕장에서 단독으로 촬영한 화면은 나로호가 정상 비행에 실패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나로호가 폭발한 시각은 지상추적소와의 통신이 끊긴 시각과도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전국민의 희망을 안고 하늘로 비상했던 나로호, 그 안에 실린 희망과 꿈은 한순간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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