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천안함 전단’ 북한에 살포

입력 2010.06.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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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북자 단체가 북한의 잠수정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내용의 대북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호흡조절에 나선 정부도, 이를 막지는 않았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호를 외치고 대형 풍선을 하늘로 날립니다.

대북 전단 15만 장이 풍선을 타고 북쪽으로 날아갑니다.

전단에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침투한 잠수정이 어뢰를 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민군합조단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동영상과 자료는 DVD 300장에 수록해 함께 보냈습니다.

1달러 지폐 2000장, 휴대용 라디오 200개도 넣어 뒀습니다.

5. 24 대북 조치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살포 현장에 모인 탈북자 단체와 시민단체 회원 400명은 북한을 격렬히 비판했습니다.

<녹취>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적은 무력과 무자비한 폭력으로 우리 대한민국 장병들을 46명씩이나 수장시켰는데..."

또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하루 빨리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 "국방부나 정부가 대북 전단지나 방송을 하기로 했으면 해야지 이걸 자꾸 미루는 이유를 모르겠고..."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를 막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대북 심리전을 공언한 마당에 막을 명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최전방 11곳에 확성기 설치를 완료하고도 대북 확성기 방송의 재개 여부와 시기는 "결정된 것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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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단체, ‘천안함 전단’ 북한에 살포
    • 입력 2010-06-10 21: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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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북자 단체가 북한의 잠수정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내용의 대북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호흡조절에 나선 정부도, 이를 막지는 않았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호를 외치고 대형 풍선을 하늘로 날립니다. 대북 전단 15만 장이 풍선을 타고 북쪽으로 날아갑니다. 전단에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침투한 잠수정이 어뢰를 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민군합조단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동영상과 자료는 DVD 300장에 수록해 함께 보냈습니다. 1달러 지폐 2000장, 휴대용 라디오 200개도 넣어 뒀습니다. 5. 24 대북 조치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살포 현장에 모인 탈북자 단체와 시민단체 회원 400명은 북한을 격렬히 비판했습니다. <녹취>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적은 무력과 무자비한 폭력으로 우리 대한민국 장병들을 46명씩이나 수장시켰는데..." 또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하루 빨리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 "국방부나 정부가 대북 전단지나 방송을 하기로 했으면 해야지 이걸 자꾸 미루는 이유를 모르겠고..."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를 막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대북 심리전을 공언한 마당에 막을 명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최전방 11곳에 확성기 설치를 완료하고도 대북 확성기 방송의 재개 여부와 시기는 "결정된 것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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