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분석’ 어려움 예상

입력 2010.06.11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나로호 폭발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잔해 수거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거와 분석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걸로 보입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과부가 밝힌 나로호의 추락 지점은 북위 30도, 동경 128도 지점.

일본 오키나와 부근 공해상으로,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동남쪽으로 470km 떨어진 위치입니다.

폭발의 원인을 찾으려면 이 나로호 잔해를 수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폭발 당시 화면을 보면 나로호 동체가 완전히 부서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락한 나로호는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신호를 보내주지 못하기 때문에 잔해를 찾는 일이 쉽지 만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만약 우리 연구진이 잔해를 확인한다 해도 이를 수거한 뒤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데도 걸림돌이 적지 않습니다.

지난 2006년, 한국이 러시아와 맺은 계약을 보면 나로호 1단 로켓에 대한 기술 이전은 물론, 우리 연구진의 접근 자체도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된 부품과 기술이 모두 러시아제인 나로호 1단 로켓의 잔해 수거 역시 러시아 측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한국과 러시아, 공동 조사단은 일단 나로호가 비행 중에 보낸 실시간 데이터 기록을 중심으로 폭발 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거·분석’ 어려움 예상
    • 입력 2010-06-11 13:02:02
    뉴스 12
<앵커 멘트> 나로호 폭발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잔해 수거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거와 분석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걸로 보입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과부가 밝힌 나로호의 추락 지점은 북위 30도, 동경 128도 지점. 일본 오키나와 부근 공해상으로,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동남쪽으로 470km 떨어진 위치입니다. 폭발의 원인을 찾으려면 이 나로호 잔해를 수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폭발 당시 화면을 보면 나로호 동체가 완전히 부서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락한 나로호는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신호를 보내주지 못하기 때문에 잔해를 찾는 일이 쉽지 만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만약 우리 연구진이 잔해를 확인한다 해도 이를 수거한 뒤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데도 걸림돌이 적지 않습니다. 지난 2006년, 한국이 러시아와 맺은 계약을 보면 나로호 1단 로켓에 대한 기술 이전은 물론, 우리 연구진의 접근 자체도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된 부품과 기술이 모두 러시아제인 나로호 1단 로켓의 잔해 수거 역시 러시아 측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한국과 러시아, 공동 조사단은 일단 나로호가 비행 중에 보낸 실시간 데이터 기록을 중심으로 폭발 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