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숲 공기에서 항균물질 첫 확인

입력 2010.06.19 (21:44) 수정 2010.06.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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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백나무숲이 ’치유의 숲’으로 불릴 만큼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왔는데요.



실제 연구 결과 이게 단지 속설이 아니라는 게 확인됐습니다.



김기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조림지입니다.



미끈하게 솟아오른 편백 숲에 산책을 즐기는 이들이 눈에 띕니다.



평일에도 숲에서 건강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연간 방문객이 10만 명에 이릅니다.



요즘엔 장기 요양 환자들이 몰려 이른바 ’치유의 숲’으로도 불립니다.



<인터뷰>한성기(4개월 째 산림 치유): "아픈 기운이 있어요. 오전에 그랬다가 (숲에) 다녀오면 통증이 사라지고 그런 느낌이 들고..."



편백나무 숲의 공기가 실제로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3월부터 축령산의 공기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천식을 일으키는 곰팡이균을 없애는 ’사비넨’ 등 6가지 항균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편백나무 숲 속 공기에서 곰팡이균 항균 물질인 사비넨을 확인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편백나무 잎에서 추출한 기름 속에는 사비넨 성분이 소나무보다 3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강하영 박사(산림청 국립산립과학원):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분들은 편백 숲에 오시게 되면 훨씬 더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난대성 수종인 편백나무 숲은 면적이 전국적으로 5백여 제곱킬로미터, 장성과 장흥 등 전남지역에 70% 정도가 몰려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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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백숲 공기에서 항균물질 첫 확인
    • 입력 2010-06-19 21:44:50
    • 수정2010-06-19 23: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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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백나무숲이 ’치유의 숲’으로 불릴 만큼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왔는데요.

실제 연구 결과 이게 단지 속설이 아니라는 게 확인됐습니다.

김기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조림지입니다.

미끈하게 솟아오른 편백 숲에 산책을 즐기는 이들이 눈에 띕니다.

평일에도 숲에서 건강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연간 방문객이 10만 명에 이릅니다.

요즘엔 장기 요양 환자들이 몰려 이른바 ’치유의 숲’으로도 불립니다.

<인터뷰>한성기(4개월 째 산림 치유): "아픈 기운이 있어요. 오전에 그랬다가 (숲에) 다녀오면 통증이 사라지고 그런 느낌이 들고..."

편백나무 숲의 공기가 실제로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3월부터 축령산의 공기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천식을 일으키는 곰팡이균을 없애는 ’사비넨’ 등 6가지 항균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편백나무 숲 속 공기에서 곰팡이균 항균 물질인 사비넨을 확인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편백나무 잎에서 추출한 기름 속에는 사비넨 성분이 소나무보다 3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강하영 박사(산림청 국립산립과학원):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분들은 편백 숲에 오시게 되면 훨씬 더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난대성 수종인 편백나무 숲은 면적이 전국적으로 5백여 제곱킬로미터, 장성과 장흥 등 전남지역에 70% 정도가 몰려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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