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강원지사, 취임과 동시에 직무 정지

입력 2010.07.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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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광재 강원 도지사의 취임 첫날, 도백으로서 활동은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대법원 확정판결 때까지, 강원 도정은 파행이 불가피 해졌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광재 전 의원이 민선 5기 강원도를 이끌 도지사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취임식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등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지사는 취임사에서 일자리와 교육, 복지에 중점 투자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광재(강원도지사) : "이제 강원도가 소외받는 변방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당당히 나가자는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재판중인 이 지사는, 항소심 판결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판결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판결 때까지 도지사 지위는 유지되지만, 예산 편성과 집행권, 인사권 등 권한을 행사할 수 없게 됐습니다.

관용차와 집무실, 관사도 사용할 수 없지만 취임식인 오늘 하루만 관용차가 제공됐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정은 도지사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인터뷰> 강기창(강원도지사) : "권한대행 도정 운영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의무는 권한대행이 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판단과 결정에 의해서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지사에 대한 직무정지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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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재 강원지사, 취임과 동시에 직무 정지
    • 입력 2010-07-01 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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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광재 강원 도지사의 취임 첫날, 도백으로서 활동은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대법원 확정판결 때까지, 강원 도정은 파행이 불가피 해졌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광재 전 의원이 민선 5기 강원도를 이끌 도지사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취임식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등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지사는 취임사에서 일자리와 교육, 복지에 중점 투자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광재(강원도지사) : "이제 강원도가 소외받는 변방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당당히 나가자는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재판중인 이 지사는, 항소심 판결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판결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판결 때까지 도지사 지위는 유지되지만, 예산 편성과 집행권, 인사권 등 권한을 행사할 수 없게 됐습니다. 관용차와 집무실, 관사도 사용할 수 없지만 취임식인 오늘 하루만 관용차가 제공됐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정은 도지사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인터뷰> 강기창(강원도지사) : "권한대행 도정 운영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의무는 권한대행이 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판단과 결정에 의해서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지사에 대한 직무정지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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