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OECD 9위, 2020년까지 2배 확장

<앵커 멘트>

40년전 오늘, 경부고속도로가 처음 뚫리고 우리 국토에 참 많은 변화가 있었죠.

10년뒤면 고속도로가 지금보다 두배 더 확장된다고 합니다.

먼저,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년까지 국내 고속도로는 경인과 경부 단 두 개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국토를 관통하는 고속도로는 경부가 유일했습니다.

하지만 40년 만에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는 31개 노선, 3,776킬로미터로 늘어났습니다.

길이로는 OECD 27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9위입니다.

국토면적당 길이로는 4위, 인구 천명당 16위입니다.

전국을 그물망처럼 엮어놓은 고속도로의 하루 이용차량은 352만 대, 40년 전보다 176배나 늘었습니다.

교통 안내판이 유일했던 도로 관리 시스템도 진화했습니다.

인천방향으로 부곡 동군포 2킬로미터 정체!

CCTV 1400개와 교통량 측정기 2700개를 이용해 교통상황을 체크해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를 지금의 배 가까이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류철호(도로공사 사장):"10년 후에 6천킬로미터가 되면 전국 어디서나 30분 내에 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고 우리나라는 정보화 국가가 됩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잇단 마찰과 환경파괴 논란, 민자사업으로 인한 비싼 통행료 징수 등은 앞으로 건설교통당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